전남산림연구원, 신품종 산딸기 ‘골드문’ 시험 재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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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산림연구원이 시험재배에 성공한 노란 산딸기 신품종 '골드문'. (사진 출처-전남산림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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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산림연구원이 시험재배에 성공한 노란 산딸기 신품종 ‘골드문’. (사진 출처-전남산림연구원 제공)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원(전남산림연구원) 이 독자 개발한 노란 산딸기 신품종 ‘골드문(Gold Moon)’이 시험 재배지에서 첫 대량 수확에 성공했다.

전남산림연구원은 이 노란 산딸기 품종이 1차 재배심사를 통과했으며, 내년 2차 재배심사까지 완료되면 농가 보급 및 시중 유통이 가능하다고 8일 밝혔다.

‘골드문’은 기존 산딸기와는 뚜렷하게 구분되는 외형을 가진 신품종이다.

일반적인 산딸기 열매가 붉은색을 띠고 줄기는 검붉은 반면, 골드문은 줄기가 녹색이며 열매는 선명한 노란색으로 익어 시각적인 차별성이 크다. 이는 컬러마케팅에도 유리한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골드문 품종은 전남산림연구원이 운영 중인 산림자원탐사단의 현장 탐사 과정에서 발견됐다.

탐사단은 2020년 보성의 한 야산에서 우연히 노란 산딸기 개체를 발견하고, 이를 연구원으로 이송해 시험 재배에 들어갔다.

이후 동일 형질의 개체를 증식하는 데 성공하며 대량 재배 가능성을 확보했다.

전남산림연구원은 2023년 해당 품종에 대해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에 신품종 보호를 출원했고, ‘골드문’이라는 이름으로 명칭 등록을 추진 중이다.

현재 신품종 등록을 위해 필요한 두 번의 재배심사 중 1차를 통과했으며, 2차 재배심사 후 공식 등록이 가능하다.

이후에는 농가 기술이전 및 시장 유통을 위한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골드문이 신품종으로 등록되면, 색다른 외형을 앞세운 차별화된 과일 마케팅이 가능해져 산딸기 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농가 소득 다변화와 국산 품종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전남산림연구원 생태연구팀 신순호 팀장은 “산딸기 골드문의 노란색이 컬러마케팅에 활용된다면 산딸기 수요가 늘고, 재배 수요도 덩달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술이전을 위해서는 충분한 개체수 확보가 필요한 만큼 여기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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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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