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본은행 서울 사무소 개설…타이완계 은행 국내 확장 박차


타이베이 푸본은행 이 서울 대표사무소를 정식 개소하며 한국 금융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푸본은행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내 대표사무소 문을 열고, 아시아·태평양 금융 네트워크 확장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한국을 선택했다.
이번 개소는 타이완계 은행으로서는 한국 내 두 번째 진출 사례다.
타이베이 푸본은행 궈베이팅 사장은 “한국은 아시아의 주요 경제국으로, 과학기술 혁신과 제조업 분야에서 뛰어난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며, 타이완과의 양자 무역 규모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어 향후 비즈니스 기회가 더욱 기대된다”고 밝혔다.
푸본금융그룹은 한국에서 푸본현대생명, 우리금융지주, 현대카드 등과의 전략적 제휴와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서울 대표사무소 개소는 이러한 금융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타이베이 푸본은행이 한국 내 사업 기회를 직접 조사하고, 시장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본격적인 첫걸음이다.
서울 사무소는 현지 금융기관과 기업뿐만 아니라 화교 커뮤니티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고객 니즈를 면밀히 분석하고 아태 전략에 반영할 예정이다.
특히, 푸본은행은 현지화 기반 전략과 글로벌 금융 전문성을 결합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장기적으로는 한국 진출 기업 및 글로벌 파트너와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타이베이 푸본은행은 서울을 포함해 아태지역에 1개 자회사, 5개 해외 지점, 3개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올해 4분기에는 호주 시드니 지점을 정식 개점하고, 일본 도쿄 및 인도 지점 개설도 본격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푸본은행은 글로벌 금융 서비스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장하며 아시아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