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포르투갈 출신 멀티 미드필더 감보아 영입…중원 경쟁력 강화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7일 포르투갈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수비형 미드필더 주앙 감보아(28)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영입은 후반기 중원 안정성과 전술 유연성 확보를 위한 조치로, 현재 리그 선두를 달리는 전북의 목표
달성을 위한 실질적인 전력 보강이다.
감보아는 포르투갈 벤피카 유소년 팀에서 성장해 브라가, 마르티무, 샤베스, 이스토릴 프라이아 등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를 대표하는 다양한 팀에서 활약했다.
특히 연령별 대표팀(U16~U21)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포르투갈 내에서도 실력과 잠재력을 인정받아온
자원이다.
그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주 포지션으로 하면서도 2선 전역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으로, 경기의 밸런스를 조율하는 데 능하다.
전북은 “감보아는 투지 넘치는 수비 스타일로, 인터셉트와 압박 능력이 좋아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 선수”라고 소개한 뒤 “중원의 후방을 견고히 하고 팀이 더 공격적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최근 여러 포지션에서 활약한 미드필더 박진성의 부상 공백과 다가오는 강팀들과의 연전을 앞두고, 감보아의 합류는 중원 안정성을 높이는 결정적 카드가 될 수 있다.
감보아는 “팀을 먼저 생각하고 그라운드에서 열정을 쏟아내는 선수”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하루빨리 팬들과 경기장에서 만나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국내 무대 적응만 잘 이뤄진다면, 감보아는 전북의 전술 시스템 내에서 핵심 자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북 현대는 7월 기준 13승 6무 2패(승점 45)로 K리그1 선두를 지키고 있다.
후반기에는 전북 특유의 조직력에 감보아의 중원 장악력이 더해져 한층 강력한 팀으로 거듭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의 감보아 영입은 전북의 전력 보강과 시즌 우승 경쟁에서 의미 있는 한 수로
평가된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