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마니아 사로잡은 열차모형 블록…‘뉴 무궁화호’ 상반기 매출 1위

코레일유통이 선보인 열차모형 블록 시리즈가 철도 마니아는 물론 어린이 소비자들에게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뉴 무궁화호’ 블록은 올해 상반기 최고 매출을 기록하며 브랜드 대표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코레일유통은 2023년 5월 첫 열차모형 블록인 무궁화호를 출시한 이후, 올해 6월까지 총 19종의 블록 제품을 선보였다.
이 시리즈는 각 열차의 외관과 상징성을 블록으로 정밀하게 구현하며 철도 역사와 문화를 담아낸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올해 상반기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제품은 ‘뉴 무궁화호’였다.
이 블록은 무궁화호 운행 40주년을 기념해 2023년 최초 출시된 ‘무궁화호’ 블록의 리뉴얼 버전으로, 고객 요청에 따라 올해 재출시됐다.
출시 직후부터 철도 팬층의 높은 호응을 받으며 상반기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2위는 ‘KTX-청룡’, 3위는 ‘옛 서울역’, 4위는 ‘KTX-이음’, 5위는 ‘KTX-산천’ 블록이 차지했다.
이들 제품은 각각 실존 열차의 디자인은 물론, 시대적 상징성과 기술적 특징까지 반영해 수집 가치와 교육적 의미를 동시에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코레일유통은 신규 시리즈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지난 1일에는 새로운 열차모형 블록 시리즈인 ‘군화물 열차’가 출시됐다.
해당 제품은 1970년대 중앙선, 영동선, 태백선 등에서 화물 운송을 담당하던 7500호대 디젤 기관차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군화물 열차’ 블록은 총 749피스로 구성돼 있으며, 주황색과 검정색이 조화를 이루는 디젤 기관차, 군용 전차, 군인 및 기관사 피규어 5종을 포함하고 있다.
전시용으로도 손색없는 디테일과 함께 군수 수송의 역사적 의미를 사실감 있게 구현했다는 점에서 철도 마니아뿐만 아니라 역사에 관심 있는 소비자들에게도 주목받고 있다.
이 시리즈는 코레일유통이 운영하는 철도 역사 내 스토리웨이 편의점 및 코리아 트레인 메이츠 매장에서만 단독으로 판매되고 있어 희소성과 수집가치도 높게 평가된다.
박정현 코레일유통 대표는 “열차모형 블록 시리즈는 철도 문화에 대한 관심과 향수를 동시에 자극하는 콘텐츠로 자리잡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아우르는 맞춤형 제품을 지속 출시해 고객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코레일유통은 올해 하반기에도 역사적 사건과 상징적인 열차를 테마로 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철도 기반 콘텐츠 상품화를 통해 철도 브랜드의 정체성과 대중적 매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