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지식정보타운 10년 임대 무순위 청약…시세 70% 수준 분양 기회

경기 과천시 지식정보타운에서 10년 공공임대 후 시세의 약 70% 수준에 분양 전환이 가능한 무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특히 과천시가 조기 분양 전환을 추진하고 있어 실수요자 중심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과천지식정보타운 S-7블록 ‘과천그랑레브데시앙’ 내 10년 공공임대주택 예비입주자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공급 대상은 전용면적 84㎡ 총 10가구로, 이 중 2가구는 현재 공실 상태로 즉시 입주 가능하다. 나머지 8가구는 향후 공가 발생 시 순차적으로 입주하게 된다.

신청 자격은 수도권 거주 무주택 세대원이면서 청약통장에 월 납입금을 12회 이상 납입한 자다.

저축 총액이 많을수록 유리하며, 신청은 한국토지주택공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해당 단지는 지난해 6월 입주를 시작한 ‘과천그랑레브데시앙’으로, 공공임대주택 52가구, 행복주택 140가구, 일반분양 280가구 등 총 472가구로 구성돼 있다.

분양 전환 시기는 2033년 9월로 예정돼 있으며, 전환 시점에서 주변 시세의 70% 수준으로 분양가가 책정된다.

다만, 과천시는 올해 6월 입주민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2028년 조기 분양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분양전환 시점까지는 2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할 수 있으며, 임대 조건은 보증금 1억2800만 원에 월 임대료 92만 원이다.

예비입주자로 선정될 경우 해당 기간 동안 계속해서 무주택 세대원 자격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전용 84㎡의 중형 면적에다 과천이라는 프리미엄 입지, 그리고 저렴한 분양전환 가격이 맞물리며 높은 수요가 예고된다.

실제로 지난 6월 LH가 동일 단지에서 신혼희망타운 전용 55㎡ 계약 해지분 1가구에 대한 청약을 진행했을 때 무려 14만 명이 몰려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리며 시스템이 마비되기도 했다.

당시 분양가는 약 5억 원 중반대였으며, 인근 ‘래미안슈르’ 전용 59㎡가 16억 원대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시세 차익만 수억 원에 달했다.

이번 청약 역시 공급 물량이 극히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전용 84㎡라는 실거주 선호도가 높은 면적이라는 점에서 실수요자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과천시의 조기 분양전환 추진 여부가 현실화될 경우, 실거주자는 물론 투자 관점에서도 상당한 이점을 기대할 수 있다.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령에 따르면, 임대의무기간의 절반 이상이 경과한 경우 임차인과 사업자가 합의하면 조기 분양전환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과천시는 LH와의 협의를 통해 2028년 조기 전환을 목표로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과천지식정보타운 무순위 청약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고 희소성 높은 임대주택을 분양가 상한선 아래에서 확보할 수 있는 드문 기회다.

실거주 중심의 무주택 세대라면 청약 통장을 점검하고 신청 준비를 서두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른기사보기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