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10세 연하 아내 최초 공개…“시험관 계속 도전할 것” (미우새)

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이상민이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10세 연하의 아내를 방송 최초로 공개하며 재혼 사실과 함께 아이를 향한 간절한 마음을 털어놨다.

지난 6일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에는 이상민과 그의 아내가 나란히 출연해 진솔한 일상을 공개했다.

마스크를 쓴 채 등장한 부인은 정식으로 얼굴을 드러내진 않았지만, MC 신동엽이 “눈이 예쁘다”고 말했고, 서장훈도 “사진으로만 봤는데 처음 본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민은 아내와 시험관 시술을 시도하고 있는 과정을 솔직하게 전했다.

그는 “어쨌든 내 정자와 네 난자가 만나 수정까진 성공했다. 이제 착상만 되면 된다”며 “우리 나이에 이 정도까지 온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덤덤하면서도 간절한 속마음을 드러냈다.

담당 의사는 부인의 난소 나이가 40세 수준이며, 이상민의 정자 운동성도 기존 15%에서 40%까지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배아 두 개가 이식될 경우 쌍둥이 가능성이 일반보다 5~10배 높다고 덧붙였다.

이상민은 이를 위해 술과 담배를 끊었고, 공황장애 약도 절반으로 줄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공개된 피검사 결과는 아쉬움을 안겼다.

의사는 “피검사 수치가 0.2가 나왔다. 정상 임신 가능 수치는 50 이상”이라며 이번 시도는 실패로 끝났다고 진단했다.

이에 부인은 “인터넷으로 찾아봤는데 증상이 있어서 혹시나 했지만, 며칠 뒤 갑자기 증상이 사라져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씁쓸하게 받아들였다.

이상민은 아내에게 “계속 시험관 시도를 할 수 있겠냐”고 물었고, 부인은 “마음 먹었으니까 할 것”이라고 확고히 답했다.

의사 또한 “계속 시도해서 좋은 결과를 얻은 환자들을 많이 봐왔다”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부인은 “내가 너무 나이가 많다”며 울먹였고, 이상민은 “30대 초반도 안 돼 보인다”고 다독이며 “이렇게 힘든데 어쩌냐”고 현실을 마주하는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한편 이상민은 지난 4월 30일 강남구청에 혼인신고를 마치고 비연예인 여성과 법적 부부가 됐다.

결혼식은 생략했으며, 두 사람은 올해 초 사업 관련 미팅을 통해 처음 만난 후 3개월 만에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 아내인 이혜영과의 이혼 이후 20년 만에 다시 가정을 꾸린 그는 재혼과 동시에 2세를 위한 도전에 나서며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상민 부부의 이번 방송 출연은 화려한 연예계 이면의 인간적인 고뇌와 희망을 조명하며 많은 시청자들의 응원을 이끌어냈다.

특히 수차례 실패에도 다시 도전하겠다는 두 사람의 모습은 진정성 있는 부부 서사로 공감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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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