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 극적인 역전포… 두산, 김재호 은퇴전 승리로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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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역전 홈런
두산이 김재환 역전 홈런 폭발로 KT를 8-7 승리를 거뒀다 (사진 출처 - 두산 베어스 공식 SNS)
김재환 역전 홈런
두산이 김재환 역전 홈런 폭발로 KT를 8-7 승리를 거뒀다 (사진 출처 – 두산 베어스 공식 SNS)

두산 베어스김재환의 짜릿한 역전 홈런 폭발을 앞세워 김재호의 은퇴 경기를 값진 승리로 마무리했다.

두산은 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KT 위즈를 8-7로 꺾었다.

이로써 두산은 시즌 34승 3무 48패를 기록하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고, KT는 2연패 늪에 빠지며 43승 3무 40패가 됐다.

이날 경기는 두산의 프랜차이즈 스타 김재호의 은퇴 경기로 많은 팬의 이목을 끌었다.

2004년 프로 데뷔 이후 21년 동안 두산에서만 활약한 김재호는 이날 특별 엔트리로 출전해 6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으며, 1회초 수비 도중 박준순과 교체되며 현역 선수로서 마지막 순간을 맞이했다.

경기 초반은 KT가 주도권을 잡았다. 1회말 두산이 제이크 케이브의 내야 안타로 선취점을 올렸지만, KT는 3회초 김민혁과 안현민의 연속 안타로 2-1 역전에 성공했고, 4회초 김상수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4-1까지 점수를 벌렸다.

두산은 5회말 강승호의 안타와 도루, 정수빈의 적시타로 1점을 추격했고, 6회초 KT 배정대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내줬지만 곧바로 6회말 양의지가 시즌 13호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3-5로 따라붙었다.

8회초 한 점을 더 내준 두산은 8회말 대반전을 연출했다.

선두 타자들이 연속 출루한 뒤, 양의지가 1타점 적시타로 4-6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타석에 선 김재환은 KT 주권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8호 역전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경기 흐름을 단번에 뒤집었다.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온 두산은 추가 1점을 더해 8-6까지 점수를 벌렸고, 9회초 마무리 김택연이 한 점을 내줬지만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김택연은 이날 세이브로 시즌 14세이브째를 기록했다.

김재환은 이날 3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경기의 히어로가 됐고, 박치국은 구원승을 챙기며 시즌 2승째를 올렸다.

KT는 복귀전을 치른 황재균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분전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특히 역전 홈런을 허용한 주권은 시즌 첫 패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두산은 김재호의 은퇴 경기를 팬들과 함께 승리로 장식하며 의미 있는 하루를 보냈다.

은퇴식 후 김재호는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며 21년 간의 현역 생활에 작별을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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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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