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소래터널 차량 화재로 고속도로 전면 통제…정체 극심

4일 오후 4시 51분께 경기 시흥시 대야동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일산 방향 소래터널 구간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해 전 차로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이 사고로 인근 도로에는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며 퇴근길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됐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 당국은 즉시 현장에 출동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화재 진압에 착수했다.
대응 1단계는 4개 소방서 이하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초기 경보령으로, 상황에 따라 대응 2·3단계로
격상될 수 있다.
현재까지 불길은 상당 부분 잡힌 상태지만, 터널 내부 특성상 완전 진화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정확한 화재 발생 차량 종류나 원인은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사고 직후 해당 터널을 지나던
운전자들이 큰 불꽃과 연기를 목격하고 잇따라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일산 방향 소래터널 인근 전 차로가 통제되며 교통 흐름은
사실상 마비됐다.
고속도로 이용객들은 우회로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교통정보를 수시로 확인할 필요가 있겠다.
경찰과 도로공사는 우회 안내 및 현장 통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전광판과 내비게이션을 통해
실시간 우회 경로 정보를 제공 중이다.
관계 당국은 화재가 완전히 진화되는 대로 차량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사고 당시 차량 탑승 인원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정밀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터널 내 차량 화재는 진입 공간이 한정돼 있는 만큼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어 이번 사고 또한 초기 대응의
신속성과 현장 통제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부각되고 있다.
당국은 추후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점검과 터널 내 CCTV·소방 설비 기능 점검도 함께 시행할 방침이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