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이카 AI 활용 공모전, ODA Quest로 대상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지난 3일 ‘2025년 코이카 공공데이터·AI 활용 챌린지‘ 시상식을 개최하고, 대상 수상작으로 LLM(거대 언어모델)을 활용한 ODA 사업기획 시뮬레이션 플랫폼 ‘ODA Quest’를 발표한 그린기린팀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ODA Quest’는 코이카 사업 보고서, Open API 등 다양한 공공데이터를 AI가 학습한 뒤, 사용자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단계별로 기획해보고 실시간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된 시뮬레이션 플랫폼이다.
‘기존사업 튜토리얼 모드’와 ‘신규사업 기획 모드’로 구성돼 실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 경진대회는 국제개발협력 분야에서 공공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자 마련됐으며, 지난 5월부터 한 달여 간의 서류 공모와 발표심사를 거쳐 총 23개 팀 중 5개 팀이 최종 발표 심사에 진출했다.
발표는 경기도 성남시 소재 코이카 개발협력역사관에서 진행됐으며, 외부 전문가와 내부 실무진이 참여한 심사위원단이 아이디어의 창의성과 기술 완성도, 공공성 등을 기준으로 수상팀을 선정했다.
대상을 차지한 그린기린팀은 “LLM을 활용하면 변화하는 정세를 반영하는 정보를 지속해서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ODA사업 기획자들의 부담을 줄이고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에는 인도네시아 사례로 시연 프로그램을 완성했는데 수요가 많은 동남아 국가들로 확장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우수상은 두 팀에게 돌아갔다. 팀 ‘오셜’은 해외봉사 경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역량 분석 및 커리어 설계를 돕는 ‘GROW’ 플랫폼을, ‘AI4D팀’은 코이카의 IBS·CTS 프로그램 참여 기업을 위한 AI 기반 제안서 작성 도우미 ‘GenAI 챗봇’을 제안했다.
수상팀에는 상장과 함께 대상 300만원, 우수상 각 1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또한 수상팀들은 향후 코이카 CTS 사업 예비창업 지원 프로그램(Seed0) 서면심사 시 가점을 부여받을 수 있으며, 코이카와의 협의를 통해 후속 지원도 받을 예정이다.
김동호 코이카 경영전략본부 이사는 “국민 참여로 나온 참신한 아이디어가 정책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코이카는 앞으로도 수요가 있는 공공데이터를 적극 개방해 혁신적인 서비스와 사례가 지속해서 발굴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이카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공공데이터 제공·운영 실태 평가’에서 6년 연속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또한 전 직원 대상 AI 교육을 실시하는 등 내부 행정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효율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