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코리아, 고객정보 유출 사고 공식 사과…“민감한 금융정보는 포함 안돼”

루이비통코리아 가 고객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히고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달 8일과 이달 2일 두 차례에 걸쳐 발생했으며, 루이비통코리아는 “권한 없는 제3자가 당사 시스템에 일시적으로 접근해 일부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다만, 유출된 정보에는 비밀번호, 신용카드 번호, 은행 계좌 등 금융 관련 민감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업계에 따르면 루이비통코리아는 이번 보안 사고와 관련해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으며, 현재는 침입 경로를
차단하고 시스템 보안을 강화한 상태다.
또한 사이버 보안 분야의 외부 전문가들과 협력해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
루이비통코리아는 “고객과의 신뢰, 정보 기밀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사고로 불편을 끼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루이비통코리아는 고객들에게 향후 수상한 이메일이나 문자, 전화 등에 대해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루이비통은 어떠한 경우에도 고객에게 비밀번호를 요청하지 않는다”며 “비밀번호 공유 요청은 절대 응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번 유출 사고는 단순히 한 브랜드의 보안 허점을 드러낸 것에 그치지 않고, 명품 브랜드 전반의 사이버 보안 수준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루이비통코리아를 포함한 LVMH 산하 브랜드인 디올과 티파니 역시 지난달 유사한 사고를 겪었으며,
이와 관련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6월 1일부터 해당 브랜드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루이비통 측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보안 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과 내부 정책 개선을 예고했지만,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실질적인 후속 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브랜드 이미지에 직격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기업의 신속한 대응과 투명한 소통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현재까지 구체적인 피해 규모나 유출 정보의 종류는 명확히 공개되지 않았으며, 루이비통코리아는 관련 고객들에게 개별 연락을 통해 사고 사실을 안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법적 조치나 제재가 가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