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분기 아파트 인기 순위…강동 올림픽파크포레온 1위

2025년 2분기 아파트 시장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단지는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 위치한 ‘올림픽파크포레온’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정보 플랫폼 호갱노노가 3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인기 아파트 랭킹’ 자료에 따르면,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월간 누적 방문자 수 13만5670명을 기록하며 분기 연속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1만2000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강남권 인접성과 무순위 청약 제도 개편 이후 ‘무주택자 전용 줍줍 단지’로 주목받으며 실수요층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가 실거주 목적의 수요자들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위는 서울 은평구 ‘힐스테이트메디알레’가 차지했다.
이 단지는 지난 5월 분양 당시 완판됐지만, 일부 계약 해지 물량이 무순위 청약으로 풀리면서 재차 주목받았다.
6월 24일 진행된 무순위 청약에는 총 109가구 모집에 1246명이 몰려 11.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3위는 ‘동탄포레파크자연앤푸르지오’로, 지난 5월 분양 당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면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방문자 수 10만7933명을 기록했다.
이어 ‘잠실르엘’이 10만1788명으로 4위에 올랐다. 이 단지 역시 분양가상한제 적용 대상으로 가격 메리트와 함께 입지 우수성이 부각되며 실수요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입주 완료 단지 중에서는 ‘헬리오시티’와 ‘마포래미안푸르지오’가 각각 5위와 9위에 이름을 올렸다.
헬리오시티는 지난 1분기에도 상위권에 포함됐으며, 마포래미안푸르지오는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제외된 수혜 단지로 분류되며 한 계단 순위가 상승했다.
이 외에도 △서울원아이파크(6위) △철산자이더헤리티지(7위) △고덕강일대성베르힐(8위) △성복역롯데캐슬골드타운(10위) 등이 순위권에 포함되며 서울 강남3구 외 지역에서도 입지와 상품성을 갖춘 신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양상이 뚜렷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서울 아파트 가격 강세에 따라 주요 수요가 주변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수도권 단지들이 새롭게 상위권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6.27 가계부채 대책 발표 이후 시장이 새로운 변곡점을 맞이하면서 3분기에는 수요 양상과 단지별 선호도가 재편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가계 자금 마련과 자본 계획의 중요성이 더 부각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