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강릉서 전력 재정비 돌입…김학범호 “후반기 반등 준비 끝낸다”

프로축구 K리그1 제주SK FC 가 휴식기를 활용해 강릉에서 후반기 도약을 위한 담금질에 돌입한다.
제주 구단은 지난 3일부터 강릉 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전반기 실전 경험을 토대로
전력 재정비에 나섰다.
K리그1은 21라운드를 끝으로 약 3주간의 휴식기에 들어갔다.
오는 7일부터 16일까지 국내에서 열리는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구 동아시안컵)
일정에 따라 리그가 중단되는 기간이다.
순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에겐 전력을 재정비하고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마련된 셈이다.
이번 전지훈련은 강도 높은 프로그램보다는 조직력과 전술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둔다.
최근까지 이어진 촘촘한 일정 속에서 무너진 체력과 컨디션을 회복하고, 김학범 감독 체제에서 보여준
장단점을 분석해 전술적 다양성을 더하는 방향으로 훈련이 구성된다.
김학범 감독은 “갈수록 순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 밖에 없다. 휴식기를 통해 타 팀의 전력 보강과 분위기 반전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우리 역시 전력 강화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내부 발전을 꾀할 필요가 있다. 올 시즌을 소화하면서 드러난 문제점을 계속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지훈련 기간 동안 제주는 두 차례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까지 점검할 예정이다.
실전 경기를 통해 최근 부진했던 공격 효율성, 수비 조직력 문제를 다듬고 각 포지션 간 유기적인 연계성을
높이는 것이 이번 훈련의 핵심 과제다.
특히, 시즌 중반을 앞두고 팀 내 경쟁 구도에도 다시 한 번 긴장감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는 현재까지 리그에서 다소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으나, 체계적인 전지훈련과 신뢰받는 지도력 하에
후반기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리그 재개 후 첫 상대가 상위권 경쟁팀이라는 점에서, 이번 훈련의 성과는 제주에게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