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무신사 뷰티 화장품 3000원에 판매…편의점에서 인기 제품 구매 가능

GS25가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협업을 확대하며 편의점 업계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변화를 이끌고
있다.
의류뿐 아니라 뷰티 제품까지 판매 품목을 넓히며, 패션과 뷰티를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복합 쇼핑 공간으로 편의점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특히 3000원 균일가 화장품 출시로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하면서 MZ세대 중심의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GS25는 2일, 무신사의 자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의 전용 라인 ‘무신사 스탠다드 익스프레스’의 여름 시즌 상품을 이달부터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기능성 여름 의류로, 티셔츠 2종(1만9900원), 나일론 밴딩 쇼츠(2만9900원), 바스켓볼 스웨트 쇼츠(3만1900원) 등 총 5종이다.
이들 제품은 무신사 스탠다드의 여름철 기능성 컬렉션 ‘쿨탠다드’ 라인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모든 상품에는 무신사 온라인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최대 90% 할인 랜덤 쿠폰도 함께 제공된다.
무신사 스탠다드 익스프레스는 GS25 매장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전용 상품으로, 올봄 첫 도입 이후 소비자
반응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3월 5일부터 31일까지의 판매 실적과 비교해, 6월 5일부터 7월 1일까지의 매출은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GS25는 해당 상품 운영 매장을 기존 3000곳에서 5000곳으로 대폭 확대하며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있다.
무신사 제품을 편의점에서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는 채널이 확장됨에 따라, 1030세대 소비자들 사이에서의 호응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GS25는 패션에 이어 뷰티 영역까지 협업을 확대한다. 무신사가 운영하는 자체 뷰티 브랜드 ‘위찌(WHIZZY)’의 세컨드 라인 ‘리틀리 위찌(Littley WHIZZY)’가 바로 그 예다.
이 브랜드는 GS25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전용 뷰티 브랜드로, 립제품과 아이섀도우 등 고품질 소용량 화장품을 3000원 균일가로 판매한다.
제품 기획부터 가격, 디자인까지 MZ세대 취향을 철저히 반영해 출시됐다. 이는 온라인 중심의 뷰티 브랜드가 오프라인 편의점 채널로 확장된 사례로 주목된다.
이번 리틀리 위찌 출시는 철저한 사전 테스트를 거쳐 기획됐다. GS25는 이미 주요 20개 점포에서 위찌 브랜드의 상품을 테스트 판매하며 시장 반응을 확인했다.
해당 매장에는 뷰티 특화 매대를 설치하고, 다양한 제품군을 배치했다. 그 결과, 6월 한 달간 해당 매장들의
전체 화장품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바탕으로 전국 GS25 점포에 리틀리 위찌 제품을 본격 확대 판매하게 된 것이다.
GS25는 이번 무신사 협업 확대를 통해 비식품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차별화된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존 편의점은 식음료와 생활용품 중심의 유통 채널로 인식돼 왔지만, GS25는 패션과 뷰티, 라이프스타일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쇼핑 공간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특히 무신사와의 전략적 제휴는 브랜드 인지도와 고객 유입, 매출 성장 등 여러 측면에서 긍정적인 시너지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평가다.
GS리테일 라이프리빙팀 고웅 MD는 “무신사와의 전략적 협력으로 비식품 부문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식품 뿐만 아니라 비식품 전 카테고리에서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해 편의점을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무신사와 GS25의 협업은 유통과 콘텐츠가 결합한 대표 사례로, 편의점의 역할과 기능이 단순 판매를 넘어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영향을 주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30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뷰티 제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서도, 패션과 뷰티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신개념 오프라인 쇼핑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