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폭염 속 온열질환자 급증에 대응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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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질환자
전라남도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도민 대상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사진 출처-전라남도 제공)
온열질환자
전라남도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도민 대상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사진 출처-전라남도 제공)

전라남도가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예방 수칙 홍보와 응급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들어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웃도는 폭염일수가 늘어나면서 열사병, 열탈진 등 다양한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진 상태다.

특히 고령자, 만성질환자, 야외근로자, 어린이 등 체온 조절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계층은 온열질환에 쉽게 노출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전남도는 오는 9월 30일까지 22개 시군 보건소 및 45개 응급의료기관과 협력해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아울러 도민들이 쉽게 인지하고 실천할 수 있는 ‘생활 속 폭염 예방수칙’을 카드뉴스, 방송자막, 리플릿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집중 홍보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전남 지역 온열질환자 는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2022년 124명 △2023년 222명 △2024년(6월 말 기준) 407명으로, 전국 증가 추이와 발맞춰 평균기온 상승에 따른 환자 증가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올해도 6월 30일까지 전남에서만 총 24건의 온열질환이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실외 발생이 79%(19명)에 달했다.

특히 △논밭 7명(29%) △야외 작업장 6명(25%) △운동장 4명(17%) 순으로 발생해 농작업이나 운동, 외부 근로 시 주의가 더욱 절실하다.

온열질환 주요 증상은 어지럼증, 두통, 구토, 탈진, 의식 저하 등으로, 발생 시 환자를 즉시 그늘진 시원한 곳으로 이동시키고 옷을 느슨하게 해 체온을 낮추며 물을 섭취하도록 해야 한다.

중증 증상이 나타나면 119에 즉시 신고해 전문적인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

전남도는 폭염으로 인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독거노인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응급안전 안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경로당 냉방비 지원과 돌봄 대상자 안부 확인 등의 예방 정책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정광선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여를철에는 누구나 온열질환에 노출될 수 있는 만큼, 도민 모두가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 안전한 여름 보내길 바란다”며 “시군과 함께 폭염 대응체계를 강화해 도민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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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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