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교 중 초등학생 폭행한 30대, 경찰까지 폭행 후 구속 송치…“기분 나쁘게 쳐다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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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경찰서 전경
안성경찰서 전경 (사진출처- 나무위키 캡처)
안성경찰서 전경
안성경찰서 전경 (사진출처- 나무위키 캡처)

경기도 안성 에서 초등학생들을 무차별로 폭행하고 아파트 및 상가 유리를 파손한 뒤, 출동한 경찰관까지
폭행한 3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 됐다.

범행 이유는 단지 “기분 나쁘게 쳐다봤다”는 황당한 동기였던 것으로 알려져 지역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30일 안성경찰서는 특수상해, 특수폭행, 특수공무집행방해, 특수재물손괴 혐의 등으로 A씨(30대)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9일 오후 2시 51분 쯤 안성시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하교하던 초등학생
2명을 향해 갑자기 돌을 던지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

당시 피해 학생들은 무방비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공격 당해 극도의 공포를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폭행 이후 초등학생들을 따라가며 위협했고, 인근 아파트와 상가의 유리창까지 부수며 난동을 부렸다.

이어 근처 편의점에 들어가 직원 B씨에게 물건을 던지며 또다시 폭행을 가했다. 이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는 빗자루를 휘두르며 물리적 저항을 시도하기도 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아이들이 기분 나쁘게 쳐다봤다”는 이유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 진술이 비합리적이고 공격적 성향을 띠는 점에 주목해 정신 상태 및 전과 여부 등도 함께
수사 중이다.

경찰은 범행 직후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A씨의 도주 및 재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이후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동기, 사전 계획 여부 등에 대해 집중 수사를 벌였고,
지난 24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안성 지역 학부모들과 주민들 사이에서는 불안과 분노가 커지고 있다.

“아이들이 하교하는 시간에, 그것도 대낮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사실 자체가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으며, 일부 주민들은 해당 장소 인근에 대한 순찰 강화와 보호 인력 배치를 촉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무차별적 폭력에 노출된 시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이와 같은 묻지마 범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며 “유사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해 순찰 및 예방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A씨는 앞으로 검찰 수사 및 공소 제기를 거쳐 정식 재판에 넘겨질 예정이다.

법조계는 피해자가 초등학생이며 경찰 폭행까지 병행된 점, 범행 수단과 범위가 광범위하고 무차별적이었다는 점을 들어 중형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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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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