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아산FC, 왼쪽 수비 보강 위해 백인환 영입

충남아산프로축구단이 측면 수비 강화에 박차를 가했다. 구단은 26일, 유망한 왼쪽 수비수 백인환을 새롭게 영입하며 U22 자원 보강에 성공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영입은 K리그2 후반기 반등을 노리는 충남아산FC의 전략적인 행보로 풀이된다.
백인환은 2005년생으로 보인중과 천안제일고를 거쳐 2024년 일본 J리그 FC도쿄에 입단한 뒤 J3리그 츠에겐 가나자와에서 임대 생활을 통해 실전 감각을 키웠다.
이듬해 FC도쿄로 복귀한 그는 꾸준한 출전과 성장세를 보이며 해외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러한 경험은 K리그 무대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자산이 될 전망이다.
178cm의 신장과 왼발잡이라는 점에서 백인환은 전형적인 오버래핑 풀백 자원으로 분류된다.
공격적인 성향의 플레이 스타일이 특징이며, 빠른 스피드와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측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돌파가 가능하다.
특히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는 팀 공격 옵션에 다양성을 더할 수 있는 무기다.
대표팀 경력도 주목할 만하다. 백인환은 2023년 서울 EOU컵을 통해 U-18 국가대표에 데뷔했고, 이후 U-20 대표팀 소집까지 이뤄내며 국가대표 유망주로 발돋움했다.
이번 영입은 단순한 전력 보강을 넘어, 미래를 내다보는 구단의 전략적 투자로 해석된다.
충남아산FC는 백인환이 U22 자격을 갖춘 만큼, 리그 규정상 출전 전략 수립에도 유연성이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단 측은 “백인환의 합류로 측면 수비의 안정성과 공격 전개 능력이 함께 향상될 것”이라며 전력 운영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입단 소감도 직접 전했다. 백인환은 “K리그에서 첫 도전을 시작하게 되어 기쁘다. 충남아산FC의 일원으로 빠르게 팀에 녹아들고, 팬분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충남아산FC는 이번 영입을 통해 측면 수비진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한다.
백인환의 가세로 인해 팀의 수비 운용 전술에도 새로운 변화가 예상되며, 향후 선발 경쟁 구도에도 흥미로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충남아산FC는 오는 28일 토요일 오후 7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서울이랜드FC와의 홈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번 백인환의 영입이 어떤 효과를 발휘할지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