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진성, 3시즌 연속 20홀드까지 단 1개 남았다

LG 트윈스 불펜의 핵심 김진성이 KBO리그 역사에 이름을 남길 또 하나의 대기록에 단 한 걸음만을 남겨두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월 25일 공식 발표를 통해 “김진성이 KBO리그 역대 5번째 3시즌 연속 20홀드 기록에 단 1홀드만을 남겨두고 있다”고 전했다.
김진성은 2023시즌 21홀드로 생애 첫 20홀드 시즌을 만들었고, 2024시즌에는 커리어 하이인 27홀드를 기록했다.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2025시즌, 6월 24일 기준으로 19홀드를 기록 중이다.
지금까지 KBO리그에서 3시즌 연속 20홀드를 달성한 선수는 총 4명이다.
안지만(전 삼성)과 구승민(롯데)은 무려 4시즌 연속으로 20홀드를 올린 바 있으며, 주권(KT), 정우영(LG)은 김진성과 마찬가지로 3시즌 연속 20홀드를 달성한 바 있다.
김진성이 이 명단에 합류할 경우 역대 5번째 선수가 된다.
올 시즌 김진성은 조상우(KIA)와 함께 홀드 부문 공동 1위에 올라 있으며, LG의 뒷문을 든든히 지키는 중심 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단순히 홀드 수치만이 아닌, 팀의 승리를 지켜내는 역할에 있어 그의 기여도는 절대적이다.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르는 김진성의 존재는 LG 불펜 운용에 있어 가장 중요한 변수 중 하나다.
여기에 더해 김진성은 또 하나의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통산 146홀드를 기록 중인 김진성은 앞으로 4홀드를 추가할 경우, KBO 리그 역대 4번째로 통산 150홀드 고지를 밟게 된다.
지금까지 해당 기록에 도달한 선수는 안지만(전 삼성), 권혁(전 두산), 진해수(롯데)뿐이다.
2009년 NC 다이노스의 창단 멤버로 입단한 김진성은 팀의 1군 진입과 함께 성장한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선수였다.
2023시즌부터 LG 유니폼을 입고 다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으며, 경험과 안정감을 무기로 LG 불펜에서 없어선 안 될 존재가 됐다.
KBO리그는 구원투수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 추세다.
세이브와 달리, 홀드는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순간마다 기록되기에 그 가치가 더욱 크게 평가받는다. 김진성은 그런 의미에서 ‘진정한 팀 승리의 연결고리’ 역할을 꾸준히 해오고 있는 셈이다.
향후 몇 경기 내에 달성 가능성이 높은 3시즌 연속 20홀드와 통산 150홀드라는 두 기록이 동시에 완성된다면, 김진성은 그 자체로 KBO 불펜 역사에 남을 중요한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그의 다음 등판은 단순한 마운드 출전이 아니라, 기록의 역사와 직결되는 순간이 될 전망이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