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디즈니+ ‘파인: 촌뜨기들’서 욕망의 여인 변신

배우 임수정이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을 통해 새로운 얼굴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1977년을 배경으로 하는 이 작품은 바다에 가라앉은 보물선을 둘러싼 인물들의 욕망과 음모, 갈등을 긴박하게 그려낸다.
임수정은 극 중 흥백산업의 안주인이자 날카로운 돈 냄새를 맡는 인물 ‘양정숙’ 역을 맡아 지금껏 보여준 적 없는 강렬한 카리스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양정숙’은 자신의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 어떠한 거리낌도 없이 행동하는 인물로, 단순한 조연을 넘어 극 전체의 긴장감을 이끄는 주요 축이다.
겉으로는 우아하고 단정한 1970년대 스타일의 모습이지만, 내면에는 강한 야망과 집념이 숨겨져 있는 복합적인 캐릭터다.
이번 역할을 통해 임수정은 기존의 부드럽고 서정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강단 있는 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공개된 스틸컷에서도 임수정은 단단한 눈빛과 절제된 표정으로 캐릭터의 매혹과 긴장감을 동시에 자아냈다. 70년대의 복고풍 의상과 세련된 스타일링은 시대적 배경과 완벽하게 어우러지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임수정은 “지금까지 연기했던 캐릭터와는 다른 결을 가진 새로운 역할이라 도전해보고 싶었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양정숙’은 자신의 욕망에 매우 충실한 인물로, 그것을 드러내는 데 전혀 주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연출을 맡은 강윤성 감독은 임수정의 캐릭터 해석력에 대해 “여러 가지 성격을 너무 과하지 않게, 정말 실제 인물처럼 그려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 감독은 범죄 액션 영화 ‘범죄도시’로 잘 알려진 연출자로, 이번 작품에서는 범죄와 스릴, 서스펜스를 교차시킨 서사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파인: 촌뜨기들’은 총 11개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오는 7월 16일 첫 3개의 에피소드가 디즈니+를 통해 동시 공개된다.
이후 매주 수요일마다 새로운 에피소드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며, 매회 깊어지는 인물 간의 관계와 숨겨진 진실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작품은 임수정의 새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자, 디즈니+가 야심차게 선보이는 또 하나의 오리지널 시리즈로 평가받는다.
특히 임수정의 섬세한 연기와 강윤성 감독의 날카로운 연출이 맞물리며, 범상치 않은 스릴러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한층 깊어진 감정선과 시대적 디테일이 결합된 ‘파인: 촌뜨기들’은 여름 시즌 기대작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