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빌리티, LG디스플레이에 자율주행 배달 서비스 공급

자율주행 로봇 전문기업 뉴빌리티 가 모바일 식권 앱 1위 기업 현대벤디스의 파트너로 선정돼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에 자율주행 배달 서비스를 정식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뉴빌리티는 도심형 배달을 넘어 산업 현장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며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도입된 서비스는 현대벤디스의 모바일 식권 앱 ‘식권대장’과 연동된다.
임직원은 앱을 통해 음료를 주문하면 뉴빌리티의 자율주행 배달 로봇 ‘뉴비’가 근무동 입구까지 직접 배달한다.
특히 식권대장의 합배송 기능을 통해 여러 주문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어 운영 효율성이 높다.
뉴비는 최대 시속 7.2km로 주행하며, 눈 모양 LED 디스플레이를 전면에 탑재해 사용자에게 친근감을 전달한다.
라이다 없이 카메라만으로 주변을 인식하는 V-SLAM, 센서퓨전, AI 객체 인식 등 뉴빌리티의 독자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복잡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뉴빌리티는 그간 인천 송도, 판교, 강남 등지에서 도심형 배달 서비스를 운영해 왔으며, 2024년 기준 누적 배달 건수는 1만 건을 넘는다.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에서의 이번 정식 도입은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산업 단지형 서비스 확장의 첫 사례다.
현대벤디스는 지난 4월 시범 운영된 로봇 커피 배달 서비스에서 직원 만족도와 업무 효율이 개선됐다는 내부 평가를 바탕으로, 정식 도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햄버거, 샌드위치 등 다양한 F&B 브랜드와의 협업도 검토 중이며, 서비스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뉴빌리티 이상민 대표는 “자율주행 배달 로봇의 고도화를 위해서는 다양한 환경에서의 경험이 필수”라 밝혔다.
그는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병원, 요양원, 학교 등 더욱 다양한 공간에서 자율주행 로봇 ‘뉴비’가 활약할 수 있도록 서비스 확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박세준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