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교체 투입한 PSG, 보타포구에 0-1 충격패… 16강 진출은 최종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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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보타포구
보타포구 상대로 0-1 패했다 (사진 출처 - PSG 공식 SNS)
PSG 보타포구
보타포구 상대로 0-1 패했다 (사진 출처 – PSG 공식 SNS)

파리 생제르맹(PSG)이 남미 챔피언 보타포구에 덜미를 잡히며 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조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강인은 교체로 투입됐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PSG는 6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의 로즈 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B조 2차전에서 브라질의 보타포구에 0대1로 패했다.

전반 36분 보타포구 공격수 이고르 제주스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충격적인 일격을 당했다.

2024~2025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우승팀으로 대회에 참가한 PSG는 첫 경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4대0 완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렸으나, 이번 경기 패배로 조기 16강 확정 기회를 놓쳤다.

PSG는 1승 1패(승점 3점, 골득실 +3)로 보타포구(2승·승점 6점)에 이어 조 2위에 머물렀고, 3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앞섰다.

이강인은 이날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후반 34분 데지에 두에와 교체돼 투입되며 반전의 실마리를 노렸지만 후반 추가시간 문전에서 시도한 슈팅은 상대 수비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보타포구는 시애틀 사운더스를 상대로 한 1차전 2대1 승리에 이어 PSG까지 잡으며 2연승으로 조 1위를 확정 지을 기회를 얻었다.

3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조 1위를 확보하며 16강에 진출한다.

PSG는 이날 주도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반전에는 5개의 슈팅을 기록했으나 유효슈팅은 단 1개에 그쳤다.

반면 보타포구는 단 2개의 슈팅 중 하나를 골로 연결하며 효율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결정적인 순간은 전반 36분 터졌다.

헤페르손 사바리노가 센터서클 안에서 내준 스루 패스를 제주스가 받아 페널티 아크까지 돌파했고, 오른발 슈팅이 수비수 윌리안 파초의 발에 굴절돼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후반 들어 PSG는 곤살루 하무스의 프리킥 헤딩슛을 시작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이후 브래들리 바르콜라, 누누 멘드스, 주앙 네베스, 파비안 루이스 등 주축 자원을 대거 교체 투입했지만 공격 흐름을 바꾸는 데는 실패했다.

이강인까지 투입했지만 보타포구 수비진의 집중 수비를 뚫지 못하며 무득점에 그쳤다.

한편 같은 날 워싱턴주 루멘 필드에서 열린 또 다른 B조 경기에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시애틀 사운더스를 3대1로 제압했다.

파블로 바리로스의 멀티골과 악셀 비첼의 결승골로 승리한 아틀레티코는 승점 3점(1승 1패, 골득실 -2)을 확보하며 PSG와 동률을 이뤘다.

반면 시애틀은 2연패로 조 최하위가 확정돼 조기 탈락이 결정됐다. 이날 김기희는 교체 명단에 포함됐으나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PSG는 오는 24일 시애틀 사운더스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통해 16강 진출 여부를 가리게 된다.

승리가 절실한 가운데, 이강인의 선발 출전 여부와 활약도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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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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