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지, 첫 정규 앨범 트랙리스트 전곡 공개

걸그룹 비비지(VIVIZ)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정규 앨범 ‘어 몽타주 오브 블랭크(A Montage of ( ))’의 전곡 트랙리스트를 공개하며 컴백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20일 공식 SNS를 통해 비비지의 정규 1집 트랙리스트를 공개했다.
캔버스 질감의 배경 위에 하나하나 정렬된 각 곡의 로고는 각각의 콘셉트를 은유적으로 암시하며 앨범 전반의 무드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감각적인 디자인과 함께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앨범 타이틀이 완성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이번 앨범은 총 9개의 트랙으로 구성됐으며, 타이틀곡은 ‘라 라 러브 미(La La Love Me)’다. 이 곡은 비비지 특유의 세련된 감성과 청량한 에너지를 담아낸 곡으로, 대중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겨냥했다.
이 외에도 ‘핸즈 오브 마이 하트(Hands Off My Heart)’, ‘시트러스(Citrus)’, ‘스티커(Sticker)’, ‘톡식(Toxic)’, ‘와일드 플라워(Wildflower)’ 등 다채로운 장르와 색채를 담은 단체곡이 수록돼 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멤버별 첫 솔로곡이다.
신비는 그만의 묘한 매력을 담아낸 ‘힙노틱(Hipnotic)’을, 엄지는 영어 가사 기반으로 직접 작사에 참여한 ‘러브 랭귀지(Love Language)’를 선보인다.
은하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작사·작곡에 도전한 ‘밀키 웨이(Milky Way)’를 통해 음악적 성장을 증명할 예정이다. 각 멤버의 개성과 감성을 녹여낸 솔로곡들은 앨범의 깊이를 더한다.
정규 1집 발표에 앞서 비비지는 팬들과의 소통에도 공을 들였다.
지난 19일 오후, 팬들을 대상으로 음성사서함 이벤트를 진행해 멤버들의 목소리로 트랙리스트를 간접적으로 스포일러 했으며, 동시에 ARS 프로모션을 통해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모션은 팬들과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앨범에 대한 기대심리를 자극하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비비지는 앨범 발매 직전인 7월 5일과 6일, 서울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두 번째 월드투어 ‘NEW LEGACY(뉴 레거시)’를 통해 정규 1집의 수록곡들을 무대에서 최초로 공개한다.
이어 7월 8일 오후 6시에는 정규 앨범을 정식 발매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비비지는 데뷔 이후 꾸준히 음악성과 퍼포먼스 양면에서 성장해왔으며, 이번 앨범은 그 여정을 집약한 결과물이다.
세 멤버 모두가 솔로곡을 통해 개별적 역량을 드러내는 동시에, 팀워크로 완성된 단체곡들을 통해 비비지만의 색을 강화한다.
‘어 몽타주 오브 블랭크’는 결국, 팬들과 함께 채워나가는 여백이자 새로운 챕터의 시작을 의미한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