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우성 재건축, GS건설 단독 시공 유력… 7월 12일 총회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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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우성 재건축
잠실우성 재건축 조감도 (사진 출처 - GS건설)
잠실우성 재건축
잠실우성 재건축 조감도 (사진 출처 – GS건설)

서울 재건축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송파구 잠실우성1·2·3차 재건축사업이 시공사 선정의 마침표를 앞두고 있다.

조합은 7월 12일 시공자 선정 총회를 열기로 확정했으며, 현재 단독 입찰에 나선 GS건설의 수주가 유력시되고 있다.

1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잠실우성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다음 달 12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입찰에는 GS건설만이 참여했으며, 앞선 두 차례 입찰도 같은 결과로 유찰된 바 있다. 그러나 조합은 “GS건설이 제시한 조건이 한남4구역이나 용산정비창 등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수준”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GS건설이 제시한 제안서에 따르면, 평당 공사비는 869만9000원으로 조합 예정가인 920만원보다 낮게 책정됐다.

또한 설계 조정을 통해 지상 커뮤니티 일부를 지하로 내리고 상가 면적을 줄이는 방식으로 약 1004평의 추가 분양면적을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분양수익 700억원을 조달해 조합원 분담금 부담을 줄였다.

자금 조달 조건도 눈에 띈다. GS건설은 조합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분양수입금 내 기성불’과 ‘공사비 후상환’ 방식을 병행 제안했으며, 조합사업비 전액에 대해 CD+0.0%의 무가산 금리를 적용했다.

이는 한남4구역 삼성물산(CD+0.78%), 용산정비창 HDC현대산업개발(CD+0.1%)과 비교해도 확연히 유리한 조건이다.

이주비 조건도 경쟁력을 갖췄다. 담보인정비율(LTV) 100%를 적용하고, 인근 대표 아파트단지인 엘스·리센츠·트리지움 동일 평형 이주 시 최저 이주비를 보장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GS건설은 이주 안정성을 보장하는 동시에, 총 1조원 규모의 사업촉진비를 편성해 조합 사업 전반을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조합원에게는 분담금 납부 시점을 선택할 수 있는 제도도 제안됐다.

입주시점, 입주 2년 후, 입주 4년 후 가운데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유연성을 부여했으며, ▲최초 분양가 대물변제 ▲철거 부산물 수익 조합 귀속 ▲대안설계 비용 및 HUG 보증수수료 시공사 부담 등의 항목도 포함돼 조합에 유리한 조건을 다수 제시한 상태다.

GS건설은 “잠실우성 재건축은 단순한 주거공간 조성이 아닌, 잠실을 대표할 새 랜드마크 개발”이라며 “SMDP, SKM, SWA, ARUP 등 세계적인 설계사들과 협업해 최고 수준의 단지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잠실우성아파트 재건축은 압구정 일대와 함께 서울 강남권 재건축 시장의 핵심으로 꼽히는 사업지로, 이번 시공사 선정 이후 본격적인 사업 추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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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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