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측, 악성 게시글에 법적 대응 예고…“허위사실 유포, 선처 없다”

그룹 세븐틴(SEVENTEEN) 측이 악성 게시글과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강경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17일 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인 위버스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히며, 현재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명예훼손 및 아티스트 비방 행위에 대해 엄정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플레디스는 “세븐틴을 대상으로 도를 넘은 모욕적 표현과 허위 사실 유포가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기존 고소 사건에서도 신원이 특정된 피고소인에 대해 검찰 송치가 이루어졌고, 처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분기에는 트위터(X),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음원 사이트 등에서 유포된 게시글과 댓글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해 증거를 확보했고, 이를 기반으로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특히 플레디스는 트위터를 중심으로 반복적인 모욕 및 허위 사실 유포를 자행한 복수 계정에 대해 형사 고소는 물론 민사 소송까지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계정 소유자의 신원을 확인하고자 미국 등 해당 관할 법원에 정보 공개 요청 등 관련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이번 대응이 단발성에 그치지 않도록 상시적인 증거 수집 및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세븐틴은 지난 2015년 데뷔해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이했다. 멤버 전원이 작사, 작곡, 퍼포먼스 등에 직접 참여하는 ‘셀프 프로듀싱 아이돌’로서 국내외에서 큰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지난달 26일 발표한 다섯 번째 정규 앨범 ‘해피 버스트데이(HAPPY BURSTDAY)’를 통해 글로벌 팬들과 활발히 소통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플레디스는 “팬 여러분과 아티스트가 함께 지켜온 소중한 가치들이 훼손되지 않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아티스트 보호를 위한 지속 가능한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팬들 사이에서는 이번 조치에 대한 환영과 지지가 이어지고 있다.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지금까지 너무 참아왔다”, “아티스트 보호는 당연한 일”, “악플러들에게 경종을 울려야 한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온라인 상에서 연예인을 향한 악성 표현과 명예훼손이 사회적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세븐틴 측의 이번 법적 대응이 향후 엔터테인먼트 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