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청년 주거 부담 줄인다… 중개보수 감면 시행

서울 영등포구가 지역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기 위해 중개보수 감면 제도를 본격 도입한다.
구는 18일, 청년층의 안정적 지역 정착과 주거 지원을 위해 ‘청년 임차인 중개보수 감면’ 사업을 연중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영등포구에 거주 중이거나 전입을 앞둔 만 19세부터 29세까지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다.
혜택 대상자는 전세 및 월세 환산보증금 9500만원 미만의 주택을 계약할 경우 부동산 중개보수의 20%를 감면받을 수 있다.
특히, 실질적인 용도는 주택이나 건축물대장상 주택 외로 분류된 건물의 경우에는 통상 적용되는 중개보수 요율 0.9% 대신 0.4%로 낮춰 계산한다.
이번 감면 제도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영등포구지회와의 협약을 통해 추진되며, 총 127개 중개사무소가 참여하고 있다.
참여 중개사무소는 ‘청년 임차인 중개보수 감면 중개사무소’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어 쉽게 구분할 수 있다.
관련 정보는 영등포구 누리집의 ‘분야별정보–부동산’ 게시판을 통해 확인 가능하며, 자세한 문의는 구청 부동산정보과를 통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영등포구는 서울시가 진행 중인 ‘청년 월세 지원사업’도 안내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세부터 39세까지의 청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하며, 월 최대 20만원씩 1년간 월세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오는 24일까지 서울주거포털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영등포구는 청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특히 서울 서남권 요지에 위치해 교통·생활 편의성이 높은 영등포는 직장과 학업을 병행하는 청년층에게 선호되는 지역 중 하나로, 이번 제도는 실질적 체감도를 높이는 시책이 될 전망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영등포에 거주 중이거나 전입을 앞둔 청년들이 이번 감면 제도를 통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주거 지원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