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디아즈·원태인 맹활약에 두산 완파… 12-1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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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두산 대승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12-1 대승 거뒀다 (사진 출처 - 삼성 라이온즈 공식 SNS)
삼성 두산 대승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12-1 대승 거뒀다 (사진 출처 – 삼성 라이온즈 공식 SNS)

삼성 라이온즈가 투타의 완벽한 조화로 두산 베어스를 압도하며 대승을 거뒀다.

6월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삼성은 12대1로 완승을 거두며 2연패를 끊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이날 경기에서 타선 전원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중심타선의 디아즈와 강민호가 각각 2안타 3타점에 홈런 한 방씩을 터뜨리며 경기를 주도했고, 박승규는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구자욱은 4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화력을 보탰다.

1회말부터 삼성은 강한 공격 본능을 드러냈다. 김성윤의 2루타와 구자욱의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만든 뒤 디아즈가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2점을 선취했다.

2회말에는 박승규의 볼넷과 김지찬, 김성윤의 연속 출루로 만든 만루에서 구자욱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이어 강민호의 투런 홈런이 터지며 순식간에 6-0으로 격차를 벌렸다.

3회말에는 박승규가 솔로 홈런으로 추가점을 보탰고, 강민호가 다시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8-0으로 앞섰다. 4회말에도 김성윤이 2루타를 때려내며 9번째 득점을 완성했다.

이날 삼성 타선은 투수 교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매 이닝 공격의 흐름을 이어갔다.

선발 원태인은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선보였다. 7이닝 동안 단 4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의 압도적인 투구로 두산 타선을 봉쇄하며 시즌 6승(2패)째를 올렸다.

매 이닝 안정된 제구력과 유연한 볼 배합으로 위기 상황 없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두산은 초반부터 무너졌다. 선발 콜 어빈은 2⅔이닝 동안 8실점으로 무너지며 조기 강판됐다. 이후 불펜진도 삼성 타선을 막아내지 못했고, 타선 역시 침묵하며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였다.

삼성은 6회말 박승규의 적시타, 7회말 디아즈의 솔로 홈런으로 11대0까지 도망갔고, 8회말 구자욱의 1타점 적시타로 12번째 점수를 추가했다.

두산은 8회초 임종성의 솔로 홈런으로 가까스로 무득점 수모를 피했지만, 경기 전체 흐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시즌 37승 1무 32패를 기록하며 중상위권 경쟁에 탄력을 받았다.

반면 두산은 3연승이 좌절되며 27승 3무 40패로 9위에 머무르게 됐다.

경기 후 삼성 벤치는 투타의 완벽한 밸런스 속에 대승을 일궈낸 선수들의 집중력과 흐름 유지에 만족감을 나타냈고, 원태인은 꾸준한 선발 투수로서의 가치를 또 한 번 입증하며 팀의 반등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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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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