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0-2 뒤집고 수원FC에 3-2 역전승… 리그 4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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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수원FC 역전승
전북이 수원FC 상대로 3-2 역전승 거두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사진 출처 - 전북 현대 공식 SNS)
전북 현대 수원FC 역전승
전북이 수원FC 상대로 3-2 역전승 거두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사진 출처 – 전북 현대 공식 SNS)

K리그1 선두 전북 현대가 또 한 번 뒷심을 발휘하며 홈 팬들에게 짜릿한 승리를 안겼다.

전북은 6월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9라운드 수원FC와의 홈 경기에서 0-2로 끌려가던 경기를 3-2로 뒤집는 극적인 역전극을 연출했다.

이로써 전북은 리그 4연승과 함께 무패 행진을 15경기(11승 4무)까지 늘렸다.

전북은 전반 초반부터 수원FC에 고전했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2005년생 신예 김도윤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전반 30분에는 싸박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0-2로 끌려갔다.

충격적인 전개 속에 전북은 전반을 마쳤고, 하프타임 동안 선수단에 큰 변화를 줬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반격에 나선 전북은 후반 6분 김진규가 직접 얻어낸 프리킥을 왼발로 감아 차며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김진규의 정교한 킥은 골키퍼 손에 닿지 않고 그대로 골문 왼쪽 상단으로 꽂혔다.

기세가 오른 전북은 후반 26분 교체 투입된 콤파뇨가 강상윤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정확한 헤더로 마무리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콤파뇨의 감각적인 침투와 타이밍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결국 승부는 후반 43분에 갈렸다. 전북의 측면 크로스 상황에서 수원FC 수비수 김태한이 볼을 걷어내려다 발을 잘못 맞히며 자책골을 기록했다.

이 골로 전북은 경기를 3-2로 뒤집었고, 홈 팬들의 환호 속에 값진 3점을 추가했다.

이 승리로 전북은 시즌 12승 5무 2패(승점 41)를 기록하며 2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2)과의 격차를 승점 9로 벌렸다.

또한 15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가며 K리그1 독주 체제를 더욱 공고히 했다.

반면 수원FC는 초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후반에 무너졌다. 최근 5경기 연속 승리가 없는 수원FC는 2연패와 함께 승점 16에 머물며 하위권에서 고전하고 있다.

전북의 이번 승리는 단순한 역전승을 넘어, 팀의 응집력과 벤치 전술의 힘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결과였다.

전진우, 콤파뇨, 김진규 등 공격 자원들의 활약이 빛을 발했고, 결정적인 순간 상대의 실수를 유도해낸 전북의 공격 압박 역시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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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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