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부상 플로리얼 대신 리베라토 영입… 19일 입국 예정

한화 이글스가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새 외국인 선수로 루이스 리베라토를 영입했다.
구단은 6월 17일 공식 발표를 통해 리베라토와 6주간 총액 5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으며, 그는 오는 19일 입국해 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95년생 좌타자 리베라토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2022년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7경기를 소화한 경력이 있다.
마이너리그에서만 11시즌을 뛰며 통산 910경기 출전, 타율 0.254, 86홈런을 기록했고, 올 시즌에는 멕시코리그에서 활약 중이었다.
리베라토는 이번 시즌 멕시코리그 29경기에서 타율 0.373, 8홈런, 29타점, 3도루로 뛰어난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었다.
한화는 리베라토에 대해 “빠른 스윙 스피드를 바탕으로 강한 타구를 만들어낼 수 있는 스프레이 히터이며, 넓은 수비 범위를 갖춘 준수한 중견수”라고 소개했다.
중견수뿐 아니라 좌우익수도 소화할 수 있는 유연한 수비 능력은 플로리얼의 이탈로 생긴 전력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리베라토는 “한화가 이번 시즌 KBO리그 상위권을 달리며 흥행을 이끌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 일원이 되어 기쁘고, 팀의 우승 도전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한화는 올 시즌 전반기 내내 플로리얼의 활약에 의존해 왔다.
플로리얼은 타율 0.271, 8홈런, 29타점, 13도루의 성적으로 중심 타선과 주루에 기여하며 팀의 상위권 도약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최근 오른쪽 새끼손가락 부상으로 장기 결장이 불가피해지면서, 한화는 신속하게 대체 자원을 찾았고 리베라토와의 계약을 결정했다.
한화는 현재 타선에서 정은원, 채은성, 하주석 등 국내 선수들의 안정된 활약과 플로리얼의 외국인 타자 효과를 바탕으로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리베라토가 빠르게 리그에 적응한다면, 플로리얼의 빈자리를 메우며 팀의 기세를 끌어올리는 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 관계자는 “리베라토가 빠른 시간 내에 리그에 적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예정”이라며 “플로리얼의 회복 속도와 맞물려 외국인 전력 운영에 유연성을 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리베라토의 KBO리그 데뷔전은 6월 21일부터 예정된 주말 3연전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한화의 외국인 선수 교체가 시즌 흐름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