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홍릉 바이오·창업거점 본격 조성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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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릉 스타트업 랩
홍릉 스타트업 랩 조감도 (사진 출처 - SH공사)
홍릉 스타트업 랩
홍릉 스타트업 랩 조감도 (사진 출처 – SH)

서울 동대문구 홍릉 일대가 바이오·의료 혁신과 창업의 중심지로 새롭게 도약한다.

SH(서울주택도시공사)는 17일, 홍릉 도시재생 핵심 사업으로 추진 중인 ‘첨단 의료기기·바이오 헬스 센터’와 ‘홍릉 스타트업 랩’의 설계 용역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두 시설은 홍릉 일대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의 핵심으로, 각각 의료바이오 산업과 스타트업 창업지원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청량리동에 조성되는 첨단 의료기기·바이오 헬스 센터는 지하 3층~지상 7층, 연면적 1만2652㎡ 규모로 계획됐다.

범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가 설계를 맡았으며, 총 사업비는 877억원이 투입된다. 해당 시설은 지난달 28일 서울시 공공건축물 경관 심의를 통과하며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았다.

바이오산업 육성과 더불어 연구·창업 간 시너지를 목표로 하는 이 센터는 향후 의료기기 및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위한 인큐베이팅 기능과 전문 인프라를 갖출 계획이다.

회기동 일대에 들어서는 ‘홍릉 스타트업 랩’은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1065㎡ 규모로 조성된다. 아뜰리에오건축사사무소가 설계를 진행 중이며, 사업비는 101억원이다.

이곳은 공유형 오피스, 독립형 창업실, 공유 회의실 등을 갖춰 다양한 형태의 창업팀이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SH는 연내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2026년 내 공사 발주를 목표로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완공 이후에는 두 시설을 통해 총 1300명의 신규 고용과 약 2800억원 규모의 생산 유발 등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

홍릉은 서울시가 지정한 바이오·메디컬 특화거점 지역으로, 서울바이오허브,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고려대, 경희대 등의 연구 인프라가 밀집해 있는 지역이다.

SH는 이번 두 시설을 통해 지역 내 산학연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실질적인 기술 상용화와 창업 성공 사례를 확산하겠다는 방침이다.

황상하 SH 사장은 “홍릉 일대를 바이오와 의료 혁신의 전초기지로 만들어가겠다”며 “연구와 창업이 결합한 새로운 도시재생 모델을 통해 서울의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홍릉 개발 외에도 도심 유휴 공간을 활용한 창업 생태계 강화, 바이오기업 유치 인센티브 확대, 생활 SOC 연계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지역 발전과 미래 먹거리 확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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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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