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 폭발한 박승호, K리그2 16라운드 MVP 영예

‘하나은행 K리그2 2025’ 16라운드 최고의 별은 인천 유나이티드의 박승호였다.
지난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원정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2대1 승리를 이끈 박승호는 이날 활약을 인정받아 16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전반 14분, 박승호는 제르소가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정확한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어 후반 4분에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박승호가 강력한 헤딩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 두 골로 인천은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고,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따냈다. 수원은 후반 21분 김지현의 만회골로 추격에 나섰지만, 인천의 조직적인 수비를 뚫기엔 역부족이었다.
박승호는 이날 경기에서 인천이 기록한 모든 득점을 책임지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활동량과 위치 선정, 결정력 모두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프로축구연맹 기술연구그룹(TSG)의 만장일치 선택을 받았다.
수원과 인천의 경기는 치열한 흐름과 역동적인 전개로 16라운드 베스트 매치에도 선정됐다. 전반부터 양 팀의 공방전이 이어졌고, 박승호의 득점으로 경기가 요동쳤다.
특히 후반전에는 수원이 라인을 끌어올려 파상공세를 펼쳤고, 인천은 이를 막아내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는 모습으로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16라운드 베스트 팀은 김포가 차지했다. 같은 날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김포는 경남FC를 상대로 3대0 완승을 거뒀다.
김포는 이날 득점을 기록한 디자우마와 플라나의 활약으로 상대를 압도했고, 두 선수 모두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리며 팀 전체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번 라운드의 MVP와 베스트11은 K리그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평가를 통해 선정됐다.
경기마다 배정된 위원은 MOM(Man of the Match)을 직접 선정하고, 이후 전체 평가 회의를 통해 라운드 최고의 선수들이 결정된다.
이번 박승호의 선정 역시 TSG 평점과 비프로 데이터 종합 분석을 통한 정량·정성 평가를 모두 통과한 결과다.
인천은 이번 승리로 상위권 진입을 위한 중요한 승점을 확보했으며, 박승호의 활약은 앞으로도 팀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수원전 두 골로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킨 그는 올 시즌 K리그2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빠르게 떠오르고 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