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FC1995, 12년 차 베테랑 백동규 영입으로 수비 강화

K리그2 중위권 반등을 노리는 부천FC1995가 수비 강화를 위해 경험 많은 중앙수비수 백동규를 품었다.
부천은 18일 “리그 254경기 출전 경력을 지닌 베테랑 수비수 백동규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영입은 후반기 레이스를 앞두고 수비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보강의 일환이다.
백동규는 동아대학교를 졸업한 뒤 2014년 K리그 드래프트를 통해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K리그1과 K리그2를 오가며 12년간 총 254경기에 나섰다.
긴 커리어 동안 쌓은 실전 경험과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은 부천의 젊은 수비진에 무게감을 더해줄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백동규는 186cm의 탄탄한 체격과 안정적인 피지컬 컨택을 바탕으로 한 공중볼 처리 능력, 조직적인 수비 커뮤니케이션 능력에서 장점을 드러내 왔다.
그의 합류로 인해 이상혁, 홍성욱, 이재원 등 20대 초반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부천의 수비 라인은 한층 균형감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부천은 16라운드 경기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시즌 초반부터 드러난 수비 불안은 여전히 팀의 약점으로 지적돼왔다.
이에 따라 백동규의 합류는 단순한 스쿼드 보강을 넘어 실질적인 경기력 향상 효과까지 노릴 수 있는 선택으로 풀이된다.
이영민 감독은 “백동규는 경험이 풍부하고, 경기 흐름을 잘 읽는 선수다. 어린 선수들 사이에서 중심을 잡아주며 후반기 반등의 중심축이 되어줄 것”이라며 신뢰를 보냈다.
베테랑의 내공이 어린 수비 자원들과의 시너지를 만들어내며 전체적인 수비 라인의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란 판단이다.
이에 대해 백동규는 “전통 있는 부천이라는 팀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어 기쁘다. 제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 선수들과 잘 어우러져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무엇보다 부천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을 직접 느껴보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백동규는 현재 부천 선수단에 합류해 훈련을 소화하고 있으며, 오는 17라운드 안산그리너스전 출전을 목표로 컨디션을 조율 중이다. 그의 데뷔전이 승점 확보에 어떻게 기여할지 관심이 쏠린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