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생일 ‘웅탄절’, 팬들의 기부로 빛났다… 전국·해외서 따뜻한 나눔 이어져

가수 임영웅의 생일인 6월 16일, 일명 ‘웅탄절’을 맞아 팬들의 따뜻한 기부 행렬이 전국 각지에서 이어졌다.
임영웅의 선한 영향력을 따라 팬들은 나눔으로 축하를 대신하며 생일을 ‘기부의 날’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에 따르면, 임영웅 팬클럽 ‘웅바라기스쿨’은 청각장애인을 위한 ‘소리동행’ 사업에 616만 원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임영웅의 34번째 생일과 오는 정규 2집 발매를 응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팬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금액이다.
팬클럽 측은 “임영웅의 곡 ‘온기’처럼, 우리의 마음도 누군가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2021년부터 현재까지 누적 기부금 6693만 원을 돌파하며 지속적으로 선행을 실천 중이다.
또 다른 팬클럽 ‘대구 영웅시대 투게더방’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300만 원을 전달해, 대구·경북 지역 소아암 환아의 치료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들은 “임영웅의 생일과 새 앨범의 대박을 기원하며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같은 재단에는 ‘영웅시대 광주전남’도 참여해 700만 원의 기부금과 함께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한 히크만 주머니 200개를 함께 전달했다.
해당 팬클럽은 6년 동안 총 12명의 소아암 환아 치료비를 후원하며 꾸준한 나눔을 실천해왔다.
부산 지역에서도 따뜻한 손길이 이어졌다. 팬클럽 ‘영웅시대WithHero부산금정산’은 사랑의열매 부산에 300만 원을 기부했다.
또 다른 부산 팬클럽 ‘스터디하우스’는 밥상공동체에 550만 원을 전달하고, 봉사자들과 함께 독거 어르신들에게 삼계탕 보양식을 대접했다.
이들은 5년간 총 8000만 원에 달하는 기부와 봉사활동으로 쪽방촌 도시락 배달, 연탄 나눔 등 다양한 사회공헌을 이어오고 있다.
해외 팬들의 참여도 이어졌다. ‘시애틀 영웅시대’는 임영웅의 고향인 포천시에 400만 원을 기부했고, 경기 북부 팬들은 고양동 주민센터와 함께 지역 내 어려운 가정 40세대에 김치 400kg을 전달했다.
특히 이들은 단발성 이벤트를 넘어 지역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지속적인 연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밖에도 팬클럽 ‘웅빛나래방’은 일상 속에서 모은 기부금을 ‘온기 저금통’이라는 이름으로 정리해,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470만 원을 전달했다.
이들은 “작은 정성이 모여 큰 따뜻함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기부 행렬은 단순한 생일 축하의 의미를 넘어, 임영웅이 팬들에게 강조해온 ‘나눔의 삶’이 어떻게 실천으로 이어지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임영웅은 2021년부터 “선물 대신 손편지만 받겠다”며 팬들에게 기부와 봉사를 권유해왔고, 팬들 역시 이에 적극 호응하며 해마다 생일을 따뜻한 기부의 장으로 만들고 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