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쌍 길, 아들 하음 군 피아노 콩쿠르 2등 수상 소식 전해

힙합듀오 리쌍 출신 가수 길이 아들 하음 군의 피아노 콩쿠르 수상 소식을 전하며 부성애를 드러냈다.
길은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기특하네 2등”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영상을 게시했다.
해당 영상에는 한층 성장한 길의 아들 하음 군이 깔끔한 연주복 차림에 나비넥타이를 맨 채 국제 피아노 대회 현장에서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배경에는 ‘국제 영재 콩쿠르’라는 문구가 적힌 배너가 함께 포착되며, 하음 군이 실제로 해당 콩쿠르에 참가했음을 알렸다.
길은 영상을 통해 아들이 이번 콩쿠르에서 2등을 수상했음을 직접 공개했다.
그는 “너 이 많은 사람 중에 2등이다”라며 감격스러운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하음 군이 무대 위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는 장면도 함께 공개하며 자랑스러움을 더했다.
연주 후 다소 얼떨떨한 표정을 지으며 미소를 짓는 하음 군의 모습은 귀여움을 자아내며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음 군은 2020년 5월 채널A 관찰예능 ‘아빠본색’에 출연해 대중에게 처음 얼굴을 알린 바 있다. 당시 20개월이었던 그는 아빠 길과의 일상을 공개하며 훈훈한 부자 케미로 화제를 모았다.
이후 한동안 방송에서 모습을 볼 수 없었던 하음 군은 이번 수상 소식을 통해 오랜만에 근황을 전하며, 폭풍 성장한 모습으로 다시 한 번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길은 힙합듀오 리쌍의 멤버로 대중적인 인기를 끌며 활동했으며, MBC 예능 ‘무한도전’의 고정 멤버로도 활약한 바 있다.
하지만 2004년, 2014년, 2017년 등 세 차례 음주운전으로 논란을 빚은 뒤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결혼과 함께 가정생활에 집중했으며, 현재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근황을 전하며 일부 팬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길은 아들의 수상 소식을 통해 과거와 달리 아버지로서의 면모를 드러내며 새로운 삶의 방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연예계에서 활동을 자제한 이후에도 가족과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모습을 통해 부정적이었던 이미지 회복의 가능성도 엿보이고 있다.
하음 군의 피아노 수상 소식은 단순한 자랑 그 이상으로, 길에게는 삶의 전환점이자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계기로도 해석될 수 있다.
아빠의 음악 DNA를 이어받은 듯한 하음 군의 성장에 앞으로도 많은 이들의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