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전남 유진홍 음주운전… 연맹 60일 출장정지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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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유진홍 음주운전
전남 소속 유진홍 음주운전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사진 출처 - 전남 드래곤즈 공식 SNS)
전남 유진홍 음주운전
전남 소속 유진홍 음주운전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사진 출처 – 전남 드래곤즈 공식 SNS)

프로축구 K리그2 전남 드래곤즈가 소속 선수 유진홍의 음주운전 사실을 공식 발표하며 고개를 숙였다.

전남 구단은 13일 공식 SNS를 통해 “음주운전 선수 발생에 대한 구단 사과문”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게시하며 사태의 전말을 밝혔다.

전남에 따르면 유진홍은 지난 12일 밤 음주운전을 저질렀으며, 당시 차량에는 팀 동료 유경민도 함께 탑승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구단은 해당 사실을 인지한 직후 한국프로축구연맹에 관련 내용을 보고했으며, 연맹은 곧바로 유진홍에게 60일간의 K리그 공식경기 출장정지 조치를 내렸다.

연맹은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거나 리그 가치를 훼손하는 비위 행위에 대해 단시일 내 상벌위 심의가 어려운 경우, 해당 인물의 활동을 임시로 제한할 수 있다”며 “정식 상벌위 심의를 통해 최종 징계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출장정지는 최대 90일까지 연장 가능하다.

2000년생 미드필더 유진홍은 2024년 전남에 입단해 지난 시즌 리그 1경기에 출전했으나, 올 시즌에는 공식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함께 차량에 동승했던 유경민은 2003년생 공격수로 올해 입단 후 1경기에 출전한 신인 선수다.

전남 구단은 공식 사과문에서 “팬 여러분께 걱정과 실망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관계 기관의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관련 규정에 따라 엄중한 후속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선수단을 포함한 모든 구성원을 대상으로 음주운전 예방 교육을 강화해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동승자인 유경민에 대한 징계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연맹 관계자는 “유경민에 대해서도 전남 구단으로부터 경위서를 받아 징계 검토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시즌 중 발생한 프로 구단 선수의 일탈로, 구단 운영의 책임과 리그 전체의 신뢰도를 동시에 흔드는 중대한 사안으로 평가된다.

K리그의 엄정한 대응과 구단의 후속 조치가 향후 유사 사례 예방에 중요한 기준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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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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