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업계 최초 중증질환 검사비·동행 서비스 배타적사용권 확보

삼성화재가 고객 중심형 신담보 및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이며 손해보험업계 내 차별화를 강화했다.
이번에 개발한 담보와 서비스는 업계 최초로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하며 향후 일정 기간 동안 타 보험사에서 모방·출시할 수 없도록 보호받게 됐다.
삼성화재는 13일 손해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로부터 ‘삼성화재 건강보험 신상품 보장어카운트’에 탑재한 담보와 서비스 2건에 대해 각 3개월간의 배타적사용권을 부여받았다고 밝혔다.
배타적사용권이 인정된 주요 항목은 ‘암/뇌혈관·허혈성질환 특정 검사비’와 ‘중증질환 병원동행 서비스’다.
‘암/뇌혈관·허혈성질환 특정 검사비’는 MRI, CT 등 다양한 검사 항목을 통해 암과 뇌혈관 및 허혈성질환 관련 치료와 경과 관찰 목적의 검사비를 보장하는 담보다.
특히 이 담보는 건강보험 산정특례 적용 여부에 따라 검사비를 차등 보장하는 업계 최초의 방식으로, 실제 고객의 의료비 부담을 보다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췄다.
또한 ‘중증질환 병원동행 서비스’는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 사회에 발맞춰 병원 방문에 어려움을 겪는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새로운 형태의 동행 지원 프로그램이다.
단순 동행을 넘어 중증질환의 ‘의심 단계’부터 병원 예약, 동행, 사후 결과 리포트 제공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특히 서비스 신청은 가족이나 보험설계사 등 대리인을 통해 가능하며, 병원 방문 시에는 위치 알림 기능을 제공해 보호자들의 불안감을 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같은 신상품 구성은 고객의 질환 진단부터 예방, 추적관리, 실질적 치료과정 전반을 포괄하는 새로운 보험 모델로, 보험의 기능을 단순 보장에서 벗어나 고객의 건강관리 동반자로 확대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고객과 판매자가 이해하기 쉬운 구조 속에서 암·뇌·심장질환과 같은 중증질환 치료 과정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보장을 제공하고자 노력했다”며 “위험 보장을 넘어 예방과 사후관리까지 포함하는 상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배타적사용권 부여는 보험업계가 실효성 있는 서비스 개발을 통해 상품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흐름과 맞물리며, 향후 유사 담보 및 서비스 출시를 희망하는 보험사들에게는 일정 기간 진입 장벽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