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 ‘RISE 금융고배당 ETF’, 한 달 수익률 17% 돌파

KB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RISE 코리아금융고배당 ETF’가 금융주의 배당 확대와 기업가치 제고 정책에 힘입어 한 달 수익률 17%를 돌파했다.
고배당 금융주에 집중 투자하는 이 상품은 최근 국내 ETF 시장에서 주목받는 대표적 수익형 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13일 KB자산운용은 ‘RISE 코리아금융고배당 ETF’가 최근 1개월 기준 17.4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3개월 누적 수익률도 28.07%에 달한다.
금융주 중심의 포트폴리오가 금리 안정과 배당 정책 강화 흐름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 ETF는 국내 금융 섹터 내 고배당 성향이 강한 기업들을 선별해 투자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기초지수는 ‘iSelect 코리아 금융 고배당 지수’이며, 증권·보험·은행 업종에 속한 주요 기업을 ROE(자기자본이익률), 배당수익률, PBR(주가순자산비율), 시가총액 등 네 가지 기준으로 분류한 뒤 상위 기업을 선별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단순히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추종하는 것이 아니라, 유가증권시장 전체 평균 배당수익률보다 낮은 기업은 최종 투자대상에서 제외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고려한 전략이 특징이다.
현재 포트폴리오에는 키움증권(11.02%), 신영증권(10.58%), DB손해보험(10.23%), 삼성증권(10.09%), NH투자증권(9.82%) 등이 높은 비중으로 포함돼 있다.
최근 금융업계는 정부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과 맞물려 주주환원 확대, 자사주 매입, 배당성향 공시 의무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주는 성장주 대비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상황에서 배당 매력까지 갖춰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선진국지수 편입 가능성도 국내 금융주의 추가 상승 기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 노아름 본부장은 “‘RISE 코리아금융고배당 ETF’는 금융지주, 증권, 보험, 은행업종 전반에 걸쳐 밸류 중심으로 구성돼 있으며, 기존 고배당 ETF 대비 실제 배당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 정책이 본격화됨에 따라 저평가된 고배당 금융주 ETF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금리 고점 인식이 확산되는 가운데,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고배당 전략에 기반한 금융 ETF 상품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특히 고령화 사회 진입과 함께 수익형 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는 흐름 속에서 ‘RISE 코리아금융고배당 ETF’는 안정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대표 금융 투자 대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