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전 남편과 결혼 생활 회상… “내가 교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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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 이혼 고백
배우 김현숙 이혼 과정을 고백 화제다 (사진 출처 - MBN '동치미')
김현숙 이혼 고백
배우 김현숙 이혼 과정을 고백 화제다 (사진 출처 – MBN ‘동치미’)

배우 김현숙이 방송을 통해 전 남편과의 결혼 생활과 이별 과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최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배우자와 잘 헤어지는 법’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출연진들이 각자의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날 김현숙은 자신의 결혼과 이혼을 되짚으며 감정 어린 고백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김현숙은 “좋았으면 이별했을까 싶다. 안 좋았으니까 이별을 선택했던 것 같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전 남편의 경제적 여건에 대해 언급하며 “결혼할 때부터 경제적으로 넉넉한 상황은 아니었다. 하지만 나는 원래 일하는 걸 사랑하고, 평생 일하며 살 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내가 돈을 벌고 남편은 집안일과 육아에 집중하면 잘 살 수 있을 거라 믿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현숙은 부부 생활이 생각만큼 단순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부부라는 게 둘만 사는 게 아니지 않느냐. 주변에 똥파리처럼 끼어드는 사람들이 많았다. 본의 아니게 그런 외부의 영향으로 내가 피해를 본 것도 있다”며 조심스레 속내를 전했다.

이어 “내가 교만했다. 상대가 내가 원하는 대로 바뀔 거라고 착각했다. 모든 상황이 좋은 쪽으로 향할 줄 알았는데 절대 그렇지 않더라. 그때는 그냥 내가 살고 봐야겠다는 마음뿐이었다”고 고백했다.

김현숙은 타이밍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그 시기를 잘 넘겼다면, 김영옥 선생님처럼 갈 수 있었겠지만 결국은 그 타이밍을 놓친 것 같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함께 출연한 김영옥이 “아이가 아빠와 자주 연락하느냐”고 묻자, 김현숙은 “그랬으면 좋겠다”고 짧게 웃으며 답했다.

이어 “이건 나중에 대기실에서 따로 말씀드리겠다”며 방송에서 자세한 언급을 삼갔다.

김현숙은 지난 2014년 비연예인과 결혼해 아들을 낳았으며, 2020년 이혼 후 현재는 혼자 아들을 양육하고 있다.

다소 무거운 주제 속에서도 김현숙 특유의 유쾌함과 솔직함이 어우러지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이날 방송은 단순한 이혼 경험담을 넘어, 관계 속에서 생기는 내면의 갈등과 성장에 대한 진지한 성찰의 시간을 마련하며 진정성 있는 공감을 이끌어냈다.

특히 김현숙의 고백은 많은 싱글맘들과 이혼 경험자들에게 위로와 위안을 건네는 이야기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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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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