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심야 귀가 돕는 ‘N999번 버스’ 12일부터 운행

고양특례시가 오는 6월 12일부터 심야시간대 시민들의 귀가 편의를 돕기 위해 ‘N999번 심야버스’ 노선을 신설·운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하철 3호선 대화행 막차 시간 이후 서울에서 고양으로 돌아오는 시민들을 위한 심야 대중교통 수단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N999번은 기존 시내버스 999번의 부노선 개념으로 도입되며, 기존 노선의 막차 두 회차를 심야노선으로 전환해 운행하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대화역에서 출발해 대곡역, 화정역, 삼송역을 거쳐 구파발역까지 운행하며, 다시 회차하는 구조다.
주요 정차 지점들이 지하철 3호선 노선과 거의 일치해 심야 대중교통의 사각지대를 메우는 데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운행 시간은 평일에 한해 하루 2회 왕복으로, 배차 간격은 20~30분으로 설정됐다.
첫 차는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의 대화행 막차 시각인 밤 12시 7분을 기준으로 회차하며, 서울에서 고양으로 이동하려는 심야 귀가 수요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전망이다.
특히, 이번 심야노선 운행은 최근 폐선된 서울버스 773번의 공백을 일부 메워줄 것으로 보인다.
해당 노선 폐지 이후, 지하철 3호선 막차 이후 연계 버스가 없어 귀가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이 늘어나자, 고양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신속하게 대체 노선 운행을 결정했다.
또한 GTX-A노선 대곡역의 막차 시간(24시 50분)과도 맞물려 심야 대중교통 체계의 실질적 연계를 가능하게 했다.
고양시는 이번 N999번 심야버스 운행을 통해 서울과 고양 간 심야 이동 수요의 중요한 교통망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운행 이후 시민들의 이용률과 피드백을 면밀히 분석해 필요 시 추가 배차나 노선 조정 등 보완 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심야시간에도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귀가할 수 있는 교통환경을 만드는 것은 도시의 기본 서비스”라며 “N999번은 고양시민의 생활 편의와 교통권 확대를 위한 중요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심야버스의 정차 위치 및 자세한 시간표는 고양시청 공식 홈페이지 및 시내버스 안내 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