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연장 끝 한화 제압… 광주 혈투 위닝시리즈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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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한화 연장 위닝시리즈
한화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끝내기 실책으로 승리하며 위닝시리즈 달성했다 (사진 출처 - KIA 타이거즈 공식 SNS)
KIA 한화 연장 위닝시리즈
한화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끝내기 실책으로 승리하며 위닝시리즈 달성했다 (사진 출처 – KIA 타이거즈 공식 SNS)

KIA 타이거즈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연장 혈투 끝에 승리를 챙기며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승부는 마지막 순간 한화의 실책이 갈랐고, KIA는 끈질긴 승부 끝에 웃었다.

KIA는 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연장 10회 승부 끝에 7대6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IA는 3연전에서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달성했고, 시즌 성적 31승 1무 30패를 기록했다.

반면 한화는 승수 추가에 실패하며 37승 27패로 선두 LG 트윈스와의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한화는 1회초 하주석의 2루타와 문현빈의 안타로 만든 1사 2,3루 기회에서 노시환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KIA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말 오선우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곧바로 2회초 안치홍과 최재훈의 연속 안타, 황영묵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플로리얼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재역전에 성공했고, 3회초에는 이진영의 2타점 적시타까지 더해 5-2로 점수차를 벌렸다.

KIA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회말 황대인이 솔로 홈런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고, 6회말 황대인의 2루타로 2점을 추가하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8회에는 양 팀이 1점씩 주고받으며 승부는 다시 평행선을 그렸다.

운명의 10회말, KIA는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최원준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한준수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1사 1,2루 상황이 됐다.

이어 고종욱의 땅볼 타구를 처리하던 한화 3루수 노시환이 송구 실책을 범했고, 이 틈을 놓치지 않은 3루 주자 최원준이 홈으로 쇄도하며 결승 득점을 올렸다.

마무리 투수 정해영은 이날 2이닝 동안 안타 2개와 사사구 3개로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버텨내며 팀 승리를 지켰고, 시즌 2승째를 챙겼다.

반면 한화 김종수는 연장 10회 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이날 경기에서 KIA의 중심타선은 제 몫을 톡톡히 했다. 황대인은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고, 오선우 역시 투런포로 힘을 보탰다.

경기 막판 실책이 뼈아팠던 한화는 선두권 추격의 중요한 고비에서 무릎을 꿇었다.

KIA는 이번 위닝시리즈를 통해 5할 승률을 회복하며 다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한화는 2연승에 실패하며 LG와의 선두 싸움에서 한 걸음 물러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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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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