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키움 3연전서 ‘그린베어스 시리즈’ 개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친환경 캠페인을 담은 특별 시리즈로 팬들과 만난다.
두산은 13일부터 15일까지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정규리그 3연전에서 ‘그린베어스(Green Bears) 시리즈’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리즈는 지난해 ‘해피 비어스 데이’에 이어 애큐온캐피탈과 공동 기획한 두 번째 친환경 시리즈다.
두산과 애큐온캐피탈은 올 3월 친환경 캠페인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야구장에서 발생하는 페트병 등 각종 폐기물의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안내하며 지속 가능한 스포츠 문화를 조성하는 데 협력해왔다.
‘그린베어스 시리즈’는 팬들과 함께 친환경 문화를 실천하고, 스포츠가 환경에 기여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마련됐다. 이를 위해 시리즈 기간 동안 다채로운 이벤트와 친환경 굿즈가 제공된다.
가장 먼저 매 경기 1루 내야 및 외야 출입구에서는 폐기물 재활용 소재로 제작된 장바구니 키링 3000개가 선착순으로 배포된다.
친환경 굿즈를 활용한 팬 참여형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13일과 14일 경기 시작 40분 전부터는 ‘에코 그라운드 체험’이 진행되며, 두산 구단 공식 앱을 통해 6일부터 9일 오후 3시까지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 당첨자는 10일 발표된다.
뿐만 아니라 친환경 활동을 직접 실천할 수 있는 ‘플로깅 이벤트’도 준비됐다.
경기 시작 1시간 30분 전부터 치어리더와 마스코트 철웅이, 그리고 애큐온캐피탈의 슈몽이가 함께하는 플로깅이 잠실야구장 일대에서 펼쳐진다.
플로깅 참가자에게는 메가박스 영화 예매권과 ‘에코 그라운드 체험’ 참가권이 주어진다. 신청은 10일 오후 3시까지 구단 이메일을 통해 받는다.
이 외에도 SNS 해시태그 이벤트와 클리닝타임 퀴즈 이벤트가 열리며, 친환경 텀블러, 허거블 인형, 에코백 등 다양한 경품이 마련돼 팬들의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두산과 애큐온캐피탈은 이번 시리즈를 통해 단순한 이벤트 차원을 넘어, KBO리그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현하는 대표적 사례로 자리잡겠다는 계획이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팬들과 함께 실천하는 친환경 활동은 구단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첫 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야구를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