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환, ‘라디오스타’ 11번째 출연…“고정은 없지만 고정처럼 삽니다”

개그맨 허경환이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 통산 11번째 출연하며 ‘예능 치트키’다운 존재감을 과시한다.
4일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는 인교진, 지승현, 테이, 허경환이 출연하는 ‘여심 잡고 있는데~’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날 방송에서 허경환은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과 유쾌한 에피소드로 다시 한 번 웃음 폭탄을 터뜨릴 예정이다.
허경환은 “고정 프로그램은 없지만 고정처럼 다니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며, “펑크 메꿔주는 게스트로 통하지만, 이번엔 제 유행어가 특집명이 됐다”며 웃음을 안겼다.
실제로 이번 ‘여심 잡고 있는데~’ 특집은 그의 대표 유행어 ‘있는데~’에서 따온 것으로, 허경환의 예능적 영향력을 다시금 입증했다.
허경환은 그간 자신이 만들어낸 유행어들에 대해 언급하며 “유행어는 억지로 만드는 게 아니라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튀어나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가 탄생시킨 “궁금하면 500원”, “자이자이 자식아”, “있는데~” 등은 대중 사이에서 오랫동안 회자된 대표적인 예능 어록이다.
이날 방송에서도 그는 새로운 유행어를 선보이며 출연진들의 폭소를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이어 허경환은 최근 유튜브 콘텐츠 제작을 두고 고민한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정형외과 의사 친구에게 3개월이면 키를 5cm 늘릴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이 5cm만 있으면 너무 괜찮지 않을까 싶어 솔깃했었다”고 고백해 출연진들의 박장대소를 이끌었다. 그의 현실적인 바람과 코믹한 어조가 어우러지며 또 한 번 예능감을 입증했다.
또한 그는 엉덩이 태닝에 대한 철학도 전했다. “태닝할 때 엉덩이만 하얗게 남으면 안 된다”며, 균형 잡힌 태닝을 위한 팁을 전하는가 하면, 집에서 할 수 있는 엉덩이 코어 운동까지 직접 시연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 외에도 그는 데뷔 초 꽃미남 외모로 팬클럽까지 있었지만, 팬클럽 회장과 부회장의 갈등으로 사라진 웃지 못할 일화, 패션위크 참석 중 선글라스 때문에 자리를 못 찾아 경호원의 손에 이끌려 입장한 굴욕담 등 다채로운 이야기를 풀어내며 방송의 재미를 더했다.
‘라디오스타’ 제작진은 “허경환은 진짜로 고정 없이도 고정처럼 부를 수밖에 없는 예능감의 소유자다. 그의 등장만으로도 촬영 현장은 늘 활기차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허경환표 예능 맛집’의 진가가 또 한 번 빛나는 이번 방송은 6월 4일 수요일 밤 10시 30분, MBC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