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락, 성형 폭로에 “난 대머리 아냐…의학의 힘은 마술”

개그맨 최양락이 성형 사실을 둘러싼 폭로에 유쾌하게 맞받아치며 웃음을 자아냈다.
4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2’에서는 개그맨 부부 협회 창단을 앞두고 팽락 하우스에 모인 개그맨 부부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 자리에서 초대 협회장을 두고 최양락과 이봉원이 은근한 경쟁을 펼치며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날 두 사람은 외모 어필에 나섰고, 이를 지켜보던 김지혜는 “외모 이야기하려면 자연 상태에서 대결해야 하지 않냐. 두 분 다 솔직히 자연 상태는 아니지 않냐”고 지적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에 이봉원은 “나는 코를 세운 게 아니라 정형이다. 콧대만 넣었고 콧방울은 내 거다”고 해명한 뒤, “최양락은 눈 매몰법도 하고 절개법도 했다”고 폭로를 이어갔다.
이 발언에 박준형은 “두 번 한 눈이면 의료사고 아니냐”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강재준은 “거의 페이스오프 수준”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김지혜 역시 “성형 중독이다”라고 덧붙여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최양락은 이에 굴하지 않고 “한쪽 얼굴에 16바늘씩 했다”고 솔직히 인정하며, 쿨한 반응으로 웃음을 유도했다.
이어 박준형을 향해 “넌 김학래 라인 아니냐, 대머리 아니냐”고 역공을 펼치자 박준형은 “난 성형 아니고 이식이다. 형님은 안 하실 거 같냐. 머리카락을 너무 뒤에서부터 갖고 왔다”고 응수해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됐다.
이어진 VCR 속에서는 김학래가 “최양락이 요즘 머리도 많이 빠지고 옛날 같지 않다. 본인은 아니라고 하지만 진짜 엉망이다”라고 일침을 가하자, 최양락은 “난 대머리 아니다. 저 형은 대머리였는데 의학의 힘을 빌려서 앞에 심은 것”이라며 “그건 마술 같은 거다”라고 맞받아쳐 폭소를 유발했다.
이날 방송은 개그맨들 특유의 위트와 셀프 디스가 오가는 가운데, 각자의 비하인드 에피소드가 더해지며 유쾌함을 더했다.
성형과 탈모라는 민감한 주제를 개그 코드로 승화시킨 출연자들의 센스는 시청자들에게도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한편 ‘1호가 될 순 없어2’는 결혼생활과 중년의 유쾌한 일상을 솔직하게 보여주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방송 역시 개그맨 특유의 ‘화끈한 입담’과 인간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에피소드로 많은 웃음을 선사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