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현충일 맞아 밀리터리 유니폼 공개… 보훈 시구도 함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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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밀리터리 유니폼
현충일 맞아 밀리터리 유니폼 착용한다 (사진 출처 - KT 위즈)
KT 위즈 밀리터리 유니폼
현충일 맞아 밀리터리 유니폼 착용한다 (사진 출처 – KT 위즈)

KT 위즈가 6일 현충일을 맞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보훈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구단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기리는 뜻에서 ‘밀리터리 유니폼’을 처음으로 선보이고, 특별 시구 행사도 마련했다.

경기에는 무공훈장을 받은 국가 유공자 20명이 초청돼 자리했다.

무공수훈자는 전투 또는 이에 준하는 상황에서 공을 세운 이들에게 수여되는 훈장을 받은 인물들로, 이날 KT 위즈는 이들에게 깊은 경의를 표하며 예우를 갖췄다.

시구자는 국군방첩사령부(구 기무사령부)에서 31년간 복무하고, 국가안보에 기여한 공로로 보국훈장 광복장을 추서받은 고 박정균 씨로 정해졌다.

그는 1973년 육군에 입대한 이후 2004년까지 군에 몸담으며 헌신했다. 이날 시구는 유가족이 대신했다.

시타는 6.25 전쟁에 참전해 세 차례에 걸쳐 화랑무공훈장을 수훈한 김웅래 씨가 맡았다. 당시 전우들과의 추억을 되새기며 단상에 오른 그는 “지금의 평화는 수많은 희생의 결과”라며 팬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KT 위즈는 이 날을 기점으로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홈경기마다 특별 제작된 ‘밀리터리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에 임할 예정이다.

새 유니폼은 태극기의 건곤감리 문양을 상징적으로 반영하고, 카모플라쥬 패턴을 적용해 군복의 강인함을 표현했다.

특히 선수 이름이 수놓인 전투복 자수 스타일의 가슴 명찰은 디자인의 디테일을 더했다. 레드와 블루 컬러로 꾸며진 구단명은 독창성과 상징성을 모두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유니폼은 6월 한 달간 모든 홈경기에서 선수들이 착용하며, 팬들도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됐다.

구단 관계자는 “이번 밀리터리 유니폼은 단순한 디자인을 넘어, 구단의 보훈 정신과 존경의 메시지를 담았다”며 “팬 여러분이 함께 이 의미를 나눠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KT 위즈는 시즌 내내 다양한 보훈 콘텐츠와 이벤트를 운영하며, 호국보훈의 가치를 팬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이날 경기를 시작으로 이어지는 KT 위즈의 6월 홈경기는 승패를 넘어 의미 있는 여정을 팬들에게 선사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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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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