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삶은 달걀부터 도시락까지…이미숙도 감탄한 ‘살림 고수’

배우 전지현 이 뛰어난 재테크 능력은 물론, 살림에도 능숙하다는 사실이 동료 배우 이미숙을 통해 공개됐다.
22일 유튜브 채널 ‘이미숙 숙스러운 미숙씨’ 에는 “이미숙 요리는 예.뻤.다. (feat.전지현 레시피)”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이미숙은 자신의 아침 루틴을 소개하며 간단한 요리를 선보였고, 이 과정에서 전지현에게 배운 다양한 살림 비법들을 전했다.
이미숙은 요리를 하며 “내가 하는 요리는 최소한의 간단한 음식이다. 니맛내맛도 아닐 수 있다”고 밝혔다.
재료 손질 과정에서는 “여자로 살아온 게 60년이다”, “냉장고 찍찌마! 난 모든 걸 갈아”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양파, 당근, 샐러리, 계란 흰자, 닭가슴살, 은행 등을 세심히 손질하며 “김치 냉장고에 넣어두면 일주일 먹을 수 있다. 이 재료로 저녁에 볶음밥을 해먹으면 너무 든든하다. 너무 건강식 아니야? 이게 행복한 거지. 내가 유일하게 해 먹는 늘 먹는 요리”라고 말했다.
특히 간을 맞출 때 염장 다시마를 사용한 팁에 대해서는 “누가 알려줬다”고 밝힌 뒤, 바로 전지현을 언급했다.
이미숙은 “진짜 탑배우인데 장난 아니다. 운동 마니아다. 걔한테 전수받은 레시피가 몇 개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지현이 진짜 손 빠르고 진짜 똑똑하다. 댤갈 삶는 방법도 잘 알고.. 내가 왜 껍질이 안까지지? 물었더니 찬물에 바로 식혀야 들러붙지 않는다고 알려줬다”고 전했다.
또한 “촬영장에 음식을 다 해와서 스태프들 건강식을 다 챙긴다. 순두부에 염장 다시마 해서 좋은 것도 알려줬다”며 전지현의 살림 미담을 전했다.
이날 영상에서는 제작진과의 재치 있는 대화도 눈길을 끌었다.
이미숙이 제작진에게 샌드위치를 권하며 “맛있잖아. 근데 너가 먹는 견과류 반 넣은 건 안 먹어봤다”고 말하자, 제작진이 “안드셔보신 걸 주신 거에요?”라며 농담을 건냈다.
이어 “촬영할 때도 싸가시면 후배들한테도 주냐?”고 묻자 이미숙은 “안 준다. 맛있다고 들으려고 강요하는 거잖아”라고 받아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제작진이 “잘 아시네요”라고 응수하자 이미숙은 “죽을래?”라고 유쾌하게 받아쳤다.
요리, 운동, 살림까지 두루 능한 전지현의 면모는 이날 방송을 통해 자연스럽게 조명됐고, 실생활 팁과 함께 후배를 위한 세심한 배려가 드러나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박세준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