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폰세 나선 한화 상대로 4-3 승… 김휘집 결승타로 위닝시리즈 완성

NC 다이노스가 슈퍼에이스 코디 폰세(31)가 선발로 등판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 마무리하며 5할 승률을 회복했다.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는 22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4-3 신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NC는 시즌 22승 1무 22패를 기록, 5할 승률에 복귀했다.
반면 한화는 2연패를 당하며 29승 20패로 주춤했다.
이날 NC는 투수 김녹원과 박민우, 김주원, 손아섭, 박건우, 권희동, 서호철, 천재환, 박세혁, 김휘집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한화는 폰세를 앞세워 플로리얼, 최인호, 문현빈, 노시환, 채은성, 이진영, 하주석, 최재훈, 황영묵이 타선에 나섰다.
기선제압은 NC가 먼저 했다. 1회말 박민우의 중전 안타와 도루 후 박건우의 우전 적시타가 터지며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나 한화는 2회초 노시환의 안타에 이은 채은성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채은성의 시즌 4호 홈런이었다.
NC는 2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천재환이 좌전 안타 후 2루를 훔쳤고, 박세혁이 우전 적시타로 이를 불러들이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한 접전 속에 한화는 6회초 1사 만루에서 이진영의 2루 땅볼로 3-2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NC는 6회말 경기 흐름을 바꿨다.
한화 두 번째 투수 김종수를 상대로 서호철과 천재환이 연속 안타를 터뜨렸고, 박세혁이 1타점 좌전 2루타로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김휘집이 유격수 방면으로 향하는 1타점 내야 안타를 만들어내며 4-3 역전에 성공했다.
결승타의 주인공 김휘집은 이날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전날 멀티히트를 기록한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타점을 올리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3안타 1도루를 기록한 천재환, 2안타 2타점의 박세혁도 공격을 주도했다.
마운드에서도 NC 불펜진의 집중력이 빛났다. 선발 김녹원은 5.1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뒤이어 등판한 손주환, 김진호, 배재환, 류진욱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승리는 김진호가 챙겼고, 홀드는 배재환, 세이브는 류진욱이 기록했다.
한편 한화는 폰세가 5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8승 도전에 실패했다. 구위는 여전했지만 타선의 지원 부족과 불펜 난조가 발목을 잡았다.
6회말 0.2이닝 3피안타 2실점한 김종수가 패전투수가 되며 시즌 3패(1승)째를 기록했다.
한화는 이날 5안타 3득점에 그치며 폰세가 나선 경기에서 아쉬운 패배를 안았다.
특히 8회 문현빈이 번트 안타 직후 2루 진루를 시도하려는 제스처로 아웃당한 장면은 경기 흐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NC는 이날 승리로 홈 팬들 앞에서 값진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상위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