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희, 마라톤 도중 아이들 떠올리며 눈물… “숨쉬기도 힘들었다”

그룹 라붐 출신 방송인 율희(27)가 마라톤 도중 아이들 떠올리며 폭풍 오열하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오는 24일 방송되는 MBN 예능 프로그램 ‘뛰어야 산다’ 6회에서는 제주에서 열린 ‘선셋 마라톤’ 10km 대회에 참가한 ‘뛰산 크루’ 16인의 극한 레이스 현장이 그려진다.
이번 방송에서는 단 1초라도 기록을 단축하지 못할 경우 즉시 탈락이라는 냉정한 룰이 적용되며, 출연진 전원이 생존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특히 여자 1위 자리를 지켜왔던 율희는 레이스 중반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을 겪으며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어진 장면에서 그는 갑자기 눈물을 쏟아내며 옆에서 함께 달리던 션 단장을 깜짝 놀라게 만든다.
이와 관련해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율희는 “갑자기 아이들 얼굴이 눈앞에 지나가면서 울컥했다. 눈물이 안 그쳐서 숨 쉬는 것도 힘들었다”며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또 한 번 오열했다.
아이들을 생각하며 달리는 엄마로서의 진심이 화면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지며, 보는 이들의 가슴을 울릴 것으로 보인다.
중계진으로 참여한 배성재, 양세형, 권은주 감독도 율희의 모습에 울컥하는 반응을 보인다.
제작진은 “율희가 과연 눈물과 호흡 곤란을 딛고 자신의 기록을 단축하며 완주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뛰산 크루의 맏언니인 배우 방은희는 발가락 골절이라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레이스를 포기하지 않는 투혼을 보여준다.
마라톤 후반에는 발을 절뚝이며 이영표 부단장의 부축을 받는 모습이 포착되고, 결국 마라톤이 끝난 뒤 이영표에게 고마움을 전하다 끝내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공개된다.
또한, 지난 대회 1위를 차지했던 장동선은 이번 레이스 중후반에 알레르기성 천식 증세를 호소하며 위기를 맞는다. “스프레이를 안 챙겨왔다”며 극심한 호흡 곤란을 겪은 그는 결국 응급차의 도움을 받게 되고, 이를 지켜본 배성재는 “(장동선의) 천식이 기록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한다.
예상치 못한 변수와 감동의 순간들이 가득한 ‘뛰어야 산다’ 6회는 오는 24일 오후 8시 20분 MBN에서 방송된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