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E9pay 신한카드 처음’ 출시…외국인 맞춤 혜택 강화

신한카드가 외국인 전용 금융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송금 핀테크 기업 이나인페이(E9pay)와 손잡고 ‘E9pay 신한카드 처음’을 출시했다.
카드 발급 절차부터 혜택 구성까지 외국인 고객의 금융 접근성을 개선한 것이 핵심이다.
‘E9pay 신한카드 처음’은 신한카드와 이나인페이가 공동으로 출시한 외국인 맞춤형 신용카드다.
신청부터 심사, 배송까지의 전 과정을 외국인 친화적으로 설계했으며, 카드 상품 안내는 총 16개국 언어를 지원해 이나인페이 앱에서 신청 시 외국어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 비해 카드 발급 조건도 완화됐다.
부동산 기준은 과거 공시지가 일정 금액 이상에서 ‘소유 여부’ 기준으로 변경됐고, 금융 자산 기준도 잔액 5,000만원 이상에서 ‘1개월 이상 거래·1,000만원 이상’으로 허들이 낮아졌다.
편의성도 대폭 강화됐다. 외국인 고객은 전국 GS25 편의점에서 24시간 카드를 수령할 수 있다.
이는 신한카드가 운영 중인 ‘편의점 카드 수령 서비스’로, 신한 SOL페이 앱 설치 및 본인인증만 거치면 외국인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혜택 면에서도 일상 소비 영역을 폭넓게 반영했다.
음식점, 편의점, 온라인 쇼핑, 카페, 생활·패션·여행 등에서 5%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며, 멤버십·OTT·통신요금 등 정기결제 항목은 최대 20%까지 적립된다.
계획 소비, 즉시 결제와 연계된 소비 패턴에 따라 보너스 포인트도 제공된다.
신한카드와 이나인페이는 올해 연말까지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송금 수수료 우대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나인페이 앱 내 카드 수령 인증과 SNS 인증샷 이벤트에 참여하면 최대 1만5000원 상당의 송금 수수료 우대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양사는 향후 통신사와의 제휴를 통해 통신비 할인, 온·오프라인 쇼핑 할인 등 추가 혜택도 기획 중이다.
신한카드는 외국인 대상 금융 서비스 라인업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로드시스템과 함께 ‘트립패스(TripPASS)’ 플랫폼을 통해 방한 외국인을 위한 모바일 여권 기반 인증, 결제, 송금 기능을 포함한 선불카드를 론칭했다.
향후 키오스크 충전, 회원가입 간소화 등으로 플랫폼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한 외국인 전용 체크카드인 ‘신한카드 SOL글로벌 체크’와 ‘SOL글로벌U 체크’도 운영 중이다.
30대 이상을 위한 ‘SOL글로벌 체크’는 대형마트, 병원, 음식점 등에서 월 최대 3,000원 캐시백이 가능하고, 10~20대 대상 ‘SOL글로벌U 체크’는 배달 앱, 편의점, 커피전문점, 쇼핑 플랫폼 등에서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두 카드 모두 후불 교통비 및 통신요금 자동이체에 대해 10% 캐시백이 적용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그동안 외국인 고객은 심사 기준과 언어 지원 제약으로 금융서비스 접근이 어려웠다”라 말했다.
이어 “이나인페이 신한카드를 통해 보다 쉽고 편리한 금융 이용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앞으로도 외국인 고객의 합리적인 소비와 금융 편의를 위해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9pay 신한카드의 연회비는 해외겸용(마스터) 18,000원, 국내전용 15,000원이다. 자세한 정보는 이나인페이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세준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