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가우디 투어 중 ‘스포’ 남발… 90도 사과로 폭소

안정환(49)이 또 한 번 특유의 입담으로 예능 시청자들을 웃게 했다.
22일 방송되는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선 넘은 패밀리’ 84회에서는 안정환, 이혜원 부부를 비롯해 유세윤, 송진우와 각국 대표들이 함께한 가운데 스페인·프랑스·덴마크 여행기가 펼쳐진다.
특히 이번 회차에서는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된 가우디 투어 중 안정환이 예상치 못한 ‘스포일러’를 남발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새롭게 합류한 ‘프랑스 패밀리’ 강혜형과 에두가 세 자녀와 함께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에두는 “스페인 사람 중 유일하게 한국어 가이드 자격증을 보유한 공인 관광 가이드”라고 밝히며, 같은 자격을 준비 중인 프랑스 대표 파비앙과 브라질 대표 카를로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에두는 “우리 가족이 살고 있는 바르셀로나에서, 스페인의 위대한 건축가 가우디의 주요 작품들을 직접 소개해 보겠다”고 예고했다.
이 말을 들은 안정환은 “난 다 가봤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고, 아내 이혜원은 “난 못 가봤네?”라고 받아쳐 부부 특유의 신경전을 벌이며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본격적인 가우디 투어가 시작되자, 안정환의 ‘입 간지러움’이 문제를 일으켰다.
화면에 구엘 공원과 까사 밀라가 등장하자 그는 아직 설명이 시작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연이어 설명을 던지며 현장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결국 이혜원은 “카를로스가 얘기해야 하는데 왜 자꾸 먼저 얘기하세요~”라며 웃음 섞인 잔소리를 퍼부었고, 안정환은 “죄송합니다”라며 90도 인사로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자꾸 얘기하고 싶어!”라며 앙탈을 부리며 웃음을 더했다.
이어 안정환은 가우디 건축 철학이 집약된 구엘 공원에 대해 “원래는 대규모 전원주택 단지로 기획됐지만 미분양으로 공원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헨젤과 그레텔’ 과자집처럼 생긴 관리동을 두고 “관리인 집이 일반 주택보다 더 좋아 보이더라. 저래서 망할 줄 알았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번 방송은 안정환 특유의 솔직함과 예능감, 그리고 역사적 지식이 어우러지며 보는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안정환 때문에 보는 프로그램”, “역시 스포도 재미있게 하는 예능 천재”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