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쉐어, 부르키나파소 급식사업으로 아동 영양실조 현저히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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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쉐어 급식사업, 부르키나파소 아동 영양
(사진 출처-월드쉐어 제공)
월드쉐어 급식사업, 부르키나파소 아동 영양
(사진 출처-월드쉐어 제공)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쉐어는 서아프리카 최빈국 중 하나인 부르키나파소에서 진행 중인 무료급식사업이 아동 영양실조를 현저히 줄이는 성과를 냈다고 15일 밝혔다.

월드쉐어는 부르키나파소 파라코바 마을에서 2018년부터 무료급식센터를 운영해 오고 있다.

2025년부터는 급식 횟수를 주 2회에서 3회로 확대해 600여 명의 아동에게 쌀과 생선 등으로 구성된 균형 잡힌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파라코바 마을은 보보디울라소 인근 농촌 지역으로 극심한 빈곤과 기아 문제가 심각한 지역이다.

주민 대부분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지 못해 하루 한 끼 ‘또’라 불리는 옥수수죽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실정이다. 대부분의 아동은 단백질과 비타민 부족으로 인해 성장 발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월드쉐어는 2024년 3월, 급식센터 수혜 아동 100명을 대상으로 ‘뢰러지수(Rohrer Index)’ 를 측정한 결과, 전체 아동의 88%가 ‘마름’ 또는 ‘매우 마름’ 상태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약 10개월간의 급식 제공 후 재측정한 결과, ‘마름’ 이상 비율이 58%로 감소해 급식사업이 아동 영양 개선에 실질적인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됐다.

급식센터는 식사 제공에 그치지 않고 아동의 전반적인 건강과 위생 개선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센터 내 공동 우물을 전면 보수해 주민들이 깨끗한 식수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정기적인 손 씻기 교육과 위생 교육을 통해 올바른 생활 습관 형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급식 혜택을 받고 있는 아동 아미나타는 “매일 점심에만 옥수수죽(또)을 먹었는데, 여기서는 쌀밥과 생선을 줘서 너무 맛있고 힘이 난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월드쉐어는 향후 급식사업뿐 아니라 공부방 운영, 위생환경 개선 등 파라코바 지역 아동의 삶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장혜준 국제사업부 부서장은 “부르키나파소의 많은 아이들이 여전히 하루 한 끼조차 해결하지 못해 고통받고 있다”라 밝혔다.

그는 “지속적인 무료급식을 통해 아이들의 생명을 살리고 삶의 기회를 열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월드쉐어는 급식 외에도 공동 우물 설치, 나눔센터 공부방 운영, 위생 교육을 통해 아동의 건강과 교육 환경을 함께 개선하고 있다.

이러한 통합적 접근은 지역사회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하며, 향후 다른 최빈국 아동들에게도 확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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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준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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