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위가 슬그머니 다가오고 있다.
성인도 지치기 쉬운 이 시기, 어린 아이 들은 더욱 더 지치기 마련이다.
특히 체온 조절 능력이 미숙한 아이들은 높은 기온에 취약할 뿐더러
이에 방치될 경우 쉽게 탈수나 열사병 등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무더위 속에서도 아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여름을 보내기 위한 방법들을 알아보자.

어린아이가 더운 날 방치되면 일어나는 문제점
체온 조절 능력 부족
어린 아이들은 땀샘 기능이 덜 발달돼 있기에
체온 조절이 어려워 쉽게 체온이 상승한다.
이를 방치하면 열탈진이나 열사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탈수 위험
아이들은 갈증을 느끼기 전까지
물을 잘 마시지 않기 때문에 쉽게 수분 부족에 빠지기 쉽다.
피부 손상
여린 피부가 강한 자외선에 그대로 노출될 경우,
화상이나 색소침착이 일어날 수 있다.
면역력 저하
아이들이 차가운 냉방 기기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면
감기, 장염 등의 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더운 날 아이를 위해 할 수 있는 대처 팁
- 아이가 더위를 느끼기 전에 정기적으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유도한다.
- 외출시간은 자외선이 약한 오전이나 늦은 오후로 조절하고, 그늘 아래나 실내 활동을 권장한다.
- 체온을 낮춰주는 물수건을 준비하거나, 손목·목 뒤 등을 시원하게 해주는 쿨링 용품을 활용한다.
- 외출 시 챙이 넓은 모자, 유아용 선글라스, 자외선 차단막을 사용해 직사광선을 최소화한다.
- 야외 놀이 후에는 즉시 샤워를 시켜 피부를 진정 시키고, 보습제를 발라 피부를 보호한다.

더운 날 옷차림
- 밝은 흰색 옷은 자외선을 반사하지만, 이 반사광이 다시 아이 피부에 닿아 손상을 줄 수 있다.
→ 녹색이나 파란색 계열의 옷이 자외선 흡수와 반사 균형이 좋다. - 면, 마, 린넨 소재는 통기성이 뛰어나지만 자외선 차단 효과는 낮다.
→ 여름철에는 헐렁하고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히되, 자외선 차단 기능성 원단 의복도 좋다. - 자외선이 강한 오후 12시~ 4시 사이에는 모자, 선 캡, 선글라스 등을 통해 눈과 피부를 보호한다.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할 때
- 야외 활동 시, SPF 30~50의 기능성 제품을 사용해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실내 활동 시에도 SPF 15~20의 가벼운 제품을 선택하여 과도한 자극을 피한다. - 스프레이 타입은 크림 타입을 바른 후 덧뿌리는 용도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 귀 뒤, 목덜미, 손등, 발등 등 노출 부위도 꼼꼼히 발라주는 것이 중요하다.

에어컨 사용 시
- 찬 공기는 아래로 내려가기 때문에 작은 아이가 어른보다 차가운 공기에 먼저, 오래 노출된다.
→ 아이는 체온이 빠르게 떨어져 감기, 비염 등 냉방병에 쉽게 걸릴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선풍기나 공기순환기를 함께 사용해 찬 공기가 고이지 않도록 하고,
에어컨 바람이 직접 닿지 않게 조절하는 것이 좋다. - 수면 중에는 얇은 이불을 배 위에 덮어주는 것으로 체온 유지를 도와줄 수 있다.

무더운 날씨는 옷차림, 자외선 차단, 수분 보충, 냉방기기 관리까지
아이들을 위해 작은 신호들 중 하나라도 놓쳐서는 안 되는 시기다.
올여름, 사랑하는 아이들을 위해 꼼꼼하게 여름철 대비를 시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