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 불닭볶음면, 탄소발자국 인증 획득…친환경 라면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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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불닭볶음면
(사진출처-삼양식품)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사진출처-삼양식품)

삼양식품이 대표 인기 제품인 ‘불닭볶음면’을 통해 지속가능한 식품 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했다.

삼양식품은 14일, 자사의 글로벌 히트 상품인 불닭볶음면이 세계적인 기후 컨설팅 기관인 ‘카본 트러스트(Carbon Trust)’로부터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는 라면 업계에서 친환경 경영과 ESG 실천의 구체적인 행보로 평가된다.

카본 트러스트는 영국 정부가 설립한 국제적인 비영리 기구로, 제품의 생산부터 소비, 폐기까지의 전 과정을
분석해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고, 이를 감축하기 위한 노력을 공식적으로 검증하는 기관이다.

이번 인증을 통해 불닭볶음면은 제품 하나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수치로 증명받았으며, 이에 따라 향후 제품 패키지에는 카본 트러스트의 탄소발자국 인증 마크가 표기된다.

소비자들은 이를 통해 해당 제품이 얼마나 친환경적인 과정을 거쳐 생산됐는지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삼양식품 측은 이번 인증이 단순한 마케팅이 아닌, 실질적인 친환경 실천의 일환임을 강조했다.

불닭볶음면은 전 세계 90여 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글로벌 스테디셀러 제품으로, 매출과 인지도 측면 모두에서 삼양식품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이런 핵심 제품에 탄소 인증을 적용했다는 점에서 ESG 경영의 중심축으로 친환경 전략을 본격 추진하려는
기업 의지가 돋보인다는 평가다.

특히 삼양식품은 국내 식품업계에서도 비교적 이른 시기에 ESG 경영을 도입한 사례로 꼽힌다.

이번 인증 역시 이러한 경영 기조의 연장선상에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불닭볶음면이 이번 인증을 받음으로써 전 세계 소비자에게 지속가능한 소비 선택의 기준을 제공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더 많은 제품이 친환경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생산 과정의 탄소 저감 활동을 강화하고, ESG 기반의 제품 개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삼양식품은 향후 불닭볶음면 외에도 주요 라면 제품군에 대해 유사한 친환경 인증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와의 신뢰를 높이는 동시에 글로벌 식품 시장 내 지속가능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진다는
방침이다.

또한, 회사 측은 공장 설비 개선, 친환경 포장재 확대, 물류 효율화 등을 통해 전사적인 탄소 감축 노력을 병행하고 있으며, 탄소중립(Net Zero)을 위한 중장기 전략 수립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삼양 불닭볶음면의 탄소발자국 인증이 식품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불러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소비자 인식이 ‘맛’이나 ‘가격’ 중심에서 ‘지속가능성’과 ‘윤리적 소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글로벌 히트 상품에 부여된 친환경 인증은 국내 식품 기업 전반에 ESG 경영의 중요성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삼양식품은 “단기적인 수익보다 장기적인 브랜드 신뢰와 지구 환경 보호가 더욱 중요해지는 시대 흐름에 맞춰, 앞으로도 기업 차원의 친환경 전략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소비자들이 보다 윤리적이고 책임감 있는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제품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다양한 인증을 통해 객관적인 기준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불닭볶음면은 매운맛 열풍을 이끈 대표 제품으로 국내외에서 폭넓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번 탄소발자국
인증 획득으로 ‘맛’에 이어 ‘가치’를 더한 라면으로 거듭나고 있다.

삼양식품의 이번 행보는 국내 식품업계에 지속가능성이라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으며, ESG 기반의
성장 모델로써 향후 발전 가능성에 더욱 큰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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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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